뒤바뀐 판결, 성범죄 유죄가 무죄가 된 순간 | 로톡

성폭력/강제추행 등

고소/소송절차

뒤바뀐 판결, 성범죄 유죄가 무죄가 된 순간

대법원 2016도17423

상고기각

피해자 진술의 일관성 부족, 무죄 판결의 결정적 근거

사건 개요

피고인과 피해자는 과거 사실혼 관계였으나 헤어진 사이였어요. 출소한 피고인이 피해자의 집 주변을 맴돌자, 피해자는 증거를 남기기 위해 피고인의 사진을 찍었어요. 이에 화가 난 피고인이 피해자의 차로 다가가면서 다툼이 발생했고, 이 과정에서 강제추행과 폭행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차량 조수석 문을 열고 "팬티도 안 입고 다니노"라고 말하며 치마 위로 음부를 만지고, "브래지어도 안 했네"라며 가슴을 움켜쥐어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피해자가 대화를 녹음하려 하자 휴대폰을 빼앗으려 하며 주먹으로 가슴을 때려 폭행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주장했어요. 피해자가 자신을 촬영하는 것에 화가 나 휴대폰을 쳐서 떨어뜨린 사실은 있지만, 공소사실에 기재된 추행이나 폭행 행위는 일절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 등 증거를 인정하여 피고인에게 징역 10개월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2심은 피해자의 진술이 경찰, 검찰, 법정에서 일관되지 않고 여러 차례 바뀐 점을 지적했어요. 또한, 녹음된 대화 내용이 강제추행 직후의 상황으로 보기 어렵고, 사건이 공개된 장소에서 다른 일행이 있는 가운데 발생한 점 등 여러 정황이 공소사실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보았어요. 결국 2심은 범죄의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으며, 대법원도 이러한 판단이 옳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전 연인이나 지인으로부터 성범죄 또는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상황이다.
  • 고소인의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여러 번 바뀐 적이 있다.
  • 사건 당시의 녹음 파일 등 객관적 자료가 고소인의 주장과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
  • 사건이 발생한 장소가 다른 사람들에게 목격될 수 있는 공개된 곳이었다.
  • 고소인의 진술 외에는 혐의를 입증할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