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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사위의 정보 유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아니다

제주지방법원 2017노586

선고유예

수배자 명단에서 장모를 발견한 경찰관의 직무유기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사건 개요

지명수배자 검거 전담팀에 소속된 한 경찰관이 수사 대상자 명단에서 자신의 장모를 발견했어요. 그는 상사에게 이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장모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어요. 더 나아가 경찰 단말기로 장모의 수배 내역과 공소시효 등을 조회한 뒤, 그 내용을 아내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전송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경찰관에게 세 가지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첫째, 수배자인 장모에 대한 수사 직무를 정당한 이유 없이 유기했다는 '직무유기' 혐의예요. 둘째, 직무상 알게 된 장모의 수배 사실이라는 비밀을 아내에게 누설했다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였어요. 마지막으로, 개인정보인 수배 내역을 제3자에게 제공했다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도 포함되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인 경찰관은 1심 판결에 불복하여 항소했어요. 그는 자신의 행위가 법리적으로 범죄에 해당하지 않으며, 1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주장했어요. 특히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에 대해, 장모의 수배 정보가 법에서 말하는 '개인정보'가 아니며, 정보를 받은 아내는 '제3자'로 볼 수 없다고 다투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세 가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대법원은 직무유기와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는 유죄가 맞다고 보았어요. 그러나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대해서는, 해당 법 조항의 처벌 대상은 '개인정보처리자'인데, 기관의 지휘·감독을 받는 일개 직원은 여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어요. 즉, 처벌 대상이 아니므로 무죄 취지로 사건을 하급심으로 돌려보냈어요.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은 무죄로 판단하고, 나머지 유죄 혐의에 대해서만 다시 형량을 정해 '선고유예' 판결을 내렸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공공기관 또는 회사에 근무하며 개인정보를 다룬 적이 있다.
  • 업무상 알게 된 타인의 정보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알려준 적이 있다.
  • 직무상 처리해야 할 일을 개인적인 이유로 회피하거나 처리하지 않은 적이 있다.
  • 개인정보 유출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처리자'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문제되는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개인정보보호법상 '개인정보처리자'의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