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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기업법무
내 계정 복구하려다 범죄자가 된 개발자
대법원 2019도15063
권한 없는 서버 접속과 데이터 삭제 행위의 법적 책임
한 개발자는 자신이 개발에 참여했던 수학 프로그램 서버에 접속했어요. 그는 서버에 저장되어 있던 수학 프로그램의 데이터베이스와 계정 정보를 모두 삭제했어요. 이로 인해 프로그램 관리자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으로 개발자를 고소하게 되었어요.
검찰은 개발자가 정당한 접근 권한 없이, 또는 허용된 접근 권한을 넘어 정보통신망에 침입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서버에 저장된 타인의 정보를 훼손했다고 판단하여 기소했어요.
개발자는 서버의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자신의 계정을 복구하기 위해 전체 데이터를 백업 후 다운로드했고, 다시 업로드하려 했으나 접속이 끊겼을 뿐이라고 항변했어요. 또한 자신은 서버에 접근할 권한이 있었고, 정보를 훼손하려는 고의도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개발자에게 벌금 100만 원을 선고했어요. 개발자가 서버에 접속해 "서비스를 종료하며 계정 정보를 모두 삭제했다"는 공지를 띄운 점 등을 근거로 정보 훼손 사실을 인정했어요. 2심 법원 역시 개발자의 항소를 기각했어요. 법원은 개발자가 자신의 계정을 복구할 목적이었더라도, 전체 데이터를 삭제할 권한은 없었다고 판단했어요. 개발자는 월급을 받는 직원이자 지분 5%를 약속받은 관계였을 뿐, 사업의 의사결정에 참여하거나 서버를 관리할 권한은 없었다고 보았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며 유죄가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정보통신망법상 '타인의 정보 훼손'의 의미를 다루고 있어요. 법원은 과거에 접근 권한이 있었더라도, 현재 관리 책임이나 권한이 없는 상태에서 데이터를 삭제하는 행위는 정보 훼손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어요. 설령 개인 계정 복구 등 개인적인 목적이 있었다고 해도, 전체 데이터베이스를 삭제하는 행위는 정당화될 수 없어요. 즉, 행위의 동기와는 별개로 권한 없이 타인의 정보를 삭제하는 것 자체가 범죄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정보통신망에 보관된 타인 정보의 무단 훼손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