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 취소 버튼으로 21억 원을 빼돌린 남자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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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 취소 버튼으로 21억 원을 빼돌린 남자

대법원 2019도1451

상고기각

단순 방조 주장했지만, 법원은 '주도적 역할' 인정

사건 개요

피고인은 해외 파생상품 거래 사이트의 결제 시스템 허점을 발견했어요. 체크카드로 예치금을 결제했다가 즉시 취소하면, 며칠 뒤 은행으로부터 한 번 더 돈이 환급되었다가 몇 시간 후에 다시 인출되는 점을 악용했죠. 피고인은 이 짧은 시간 동안 잘못 입금된 돈을 인출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시작했어요. 이후 지인들을 통해 다수의 체크카드 명의자를 모집하여 조직적으로 범행을 확대했고, 편취한 금액은 총 21억 원에 달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금융기관의 정보처리장치에 부정한 명령을 입력하여 재산상 이익을 취득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이 단독으로 또는 여러 공범과 함께 상습적으로 컴퓨터 등 사용사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기소했죠. 또한, 피고인이 필로폰을 매수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도 함께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항소심에서 자신은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다른 사람에게 범행 방법을 배웠고, 모집책들이 먼저 자신을 찾아와 범행을 제안하여 마지못해 가담했을 뿐이라고 했어요. 따라서 자신은 주범이 아니라 범행을 단순히 도운 방조범에 불과하므로 공동정범으로 처벌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이 범행을 자수하고 반성하는 점 등은 인정했지만, 피해액이 21억 원에 달하고 피해 회복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했어요. 또한 피고인이 범행을 총괄하는 주도적 역할을 했고, 범행 수법이 계획적·조직적이라며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판단하여 징역 5년을 선고했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모집책들에게 구체적인 지시를 내리고, 범행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인 결제 및 취소 행위를 직접 수행한 점 등을 근거로 공동정범의 책임을 인정했어요. 결국 원심의 징역 5년 형이 확정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온라인 시스템의 허점을 발견하고 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은 적 있다.
  • 수익을 나누기로 하고 다른 사람들을 모집하여 함께 범행한 상황이다.
  • 범행에서 계좌 제공, 자금 인출 등 각자 역할을 분담한 적 있다.
  • 범행의 핵심적인 실행 행위를 직접 담당한 상황이다.
  • 범행이 발각될 경우를 대비해 다른 공범에게 거짓 진술을 지시한 적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동정범의 성립 요건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