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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형사일반/기타범죄
회사 돈으로 변호사 선임, 무죄가 된 이유
대법원 2018도6023
대표이사 개인 소송비용, 업무상 횡령죄의 성립 여부
한 회사의 대표이사가 두 건의 사기 등 혐의로 고소를 당했어요. 대표이사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고, 그 비용 총 2,200만 원을 회사 자금으로 지출했는데요. 이로 인해 대표이사는 회사 자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되었습니다.
검찰은 대표이사가 개인적으로 고소당한 형사사건의 변호사 비용을 회사 계좌에서 인출하여 지급한 것은 명백한 업무상 횡령이라고 주장했어요. 이는 회사를 위해 사용되어야 할 돈을 대표이사 개인이 사적인 용도로 소비한 행위로 보았기 때문이에요.
대표이사는 자신에게 제기된 고소들이 순전히 개인적인 비리가 아니라, 대표이사로서 회사의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따라서 이에 대응하는 것은 회사의 이익을 지키는 행위이므로, 변호사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지출한 것은 정당한 업무 집행이라고 항변했습니다.
1심, 2심, 그리고 대법원 모두 대표이사에게 무죄를 선고했어요. 법원은 원칙적으로 회사 비용으로 대표자 개인의 변호사 비용을 지출할 수 없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예외적으로 그 분쟁이 회사와 업무적으로 깊은 관련이 있고, 소송에 대응하는 것이 회사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회사 비용으로 지출할 수 있다고 판단했는데요. 이 사건의 고소 내용이 대표이사의 직무 집행과 관련된 회사 거래에서 비롯되었고, 만약 대표이사가 패소할 경우 회사도 민사상 책임을 질 가능성이 있었기 때문에, 변호사 비용 지출은 회사를 위한 행위로 볼 수 있다고 본 것이에요.
원칙적으로 단체의 비용으로 지출할 수 있는 변호사 선임료는 단체 자체가 소송 당사자인 경우에 한정돼요. 따라서 대표자 개인이 당사자가 된 민·형사사건의 변호사 비용은 단체 비용으로 지출할 수 없어요. 하지만 예외적으로 분쟁의 실질적인 이해관계가 단체에 있고, 그 분쟁이 대표자의 직무 행위와 관련하여 발생했으며, 소송 수행이 단체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특별한 사정이 인정된다면 단체 비용으로 변호사 선임료를 지출할 수 있어요. 이 경우 횡령죄가 성립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대표이사 개인 소송비용의 업무 관련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