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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대여금/채권추심
경매 막으려 제 병원 부순 원장, 결국 징역형
대법원 2017도8923
강제집행면탈죄 성립 여부와 정당행위 주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
한 요양병원의 운영자는 여동생이 신청한 강제집행으로 병원 건물이 경매에 넘어가게 되었어요. 최고가매각허가결정이 내려지자, 운영자는 2015년 10월 24일 밤 11시 49분경 강제집행을 면할 목적으로 병원 건물의 내·외부를 부수어 손괴했어요.
검찰은 병원 운영자가 채권자인 여동생의 강제집행을 방해할 목적으로 고의로 병원 건물을 훼손했다고 보았어요. 이에 따라 강제집행면탈죄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병원 운영자는 강제집행을 피하려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과거 다른 민사사건의 조정조서에 따라 건물을 철거할 의무가 있었고, 이를 이행하기 위해 스스로 건물을 부순 것뿐이라고 항변했어요. 또한, 자신의 행위는 법적으로 정당한 행위이거나 여러 의무가 충돌하는 상황에서 이루어진 것이므로 위법하지 않다고 주장했어요.
1심, 2심, 대법원 모두 병원 운영자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선고했어요. 법원은 수년간 이행하지 않던 철거 의무를 하필 경매 절차가 진행되고 최고가 매수인이 정해진 시점에 이행했다는 주장은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오히려 경매를 막기 위해 건물을 훼손했다는 목적이 명백하다고 보았어요. 또한, 철거 신고 없이 한밤중에 비전문가를 통해 건물을 훼손한 점 등도 이러한 판단을 뒷받침했어요. 결국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3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강제집행면탈죄의 성립 요건이에요. 강제집행면탈죄는 강제집행을 받을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재산을 숨기거나 손괴하는 등 채권자의 권리 행사를 방해할 때 성립해요. 법원은 경매 절차가 이미 시작된 후라도 채권자가 아직 채권을 변제받지 못했다면 여전히 채권자를 해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보았어요. 따라서 경매 진행 중에 재산을 훼손하는 행위도 강제집행면탈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피고인이 주장한 '철거 의무 이행'이나 '정당행위'는 여러 정황상 받아들여지지 않았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강제집행면탈의 고의성 및 정당행위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