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찌꺼기 퇴비로 썼다가 벌금 100만 원 | 로톡

형사일반/기타범죄

세금/행정/헌법

한약 찌꺼기 퇴비로 썼다가 벌금 100만 원

대법원 2017도5609

상고기각

폐기물 해당 여부와 법률의 착오에 대한 법원의 판단

사건 개요

한 농부가 2013년부터 약 3년간 서울의 한 시장에서 한약을 달이고 남은 찌꺼기를 수거했어요. 그는 총 71톤에 달하는 한약재 찌꺼기를 경기도 양평에 있는 자신의 농경지로 가져와 퇴비로 사용했는데요. 하지만 이 과정에서 관할 관청에 폐기물 재활용 신고를 하지 않아 폐기물관리법 위반으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동·식물성 잔재물을 퇴비 등으로 재활용하려는 자는 법에 따라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시·도지사에게 신고해야 한다고 지적했어요. 그럼에도 피고인은 2013년부터 2016년 2월까지 관할관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총 71톤의 한약재 찌꺼기를 자신의 농경지에서 퇴비로 사용했다고 밝혔어요. 이는 폐기물관리법을 위반한 행위라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농부는 자신이 퇴비로 사용한 한약재 찌꺼기는 폐기물관리법에서 말하는 '폐기물'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설령 폐기물에 해당하더라도, 퇴비로 사용하기 위해 관할관청에 신고해야 한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항변했어요. 따라서 자신에게 죄가 없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농부에게 유죄를 선고하고 벌금 100만 원을 부과했어요. 농부는 이에 불복하여 항소했지만, 2심 법원 역시 항소를 기각했어요. 2심 법원은 한약을 달이고 남은 찌꺼기는 사업 활동에 필요 없게 된 물질이므로 '폐기물'이 맞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법을 몰랐다는 주장은 단순한 '법률의 부지'에 불과하며, 자신의 행위가 죄가 되지 않는다고 믿을 만한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보았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농부의 상고를 최종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사업장에서 나온 부산물(찌꺼기, 잔재물 등)을 재활용 목적으로 가져온 적 있다.
  • 가져온 부산물을 별도 가공 없이 그대로 쌓아두거나 사용한 상황이다.
  • 관할 관청에 폐기물 재활용 관련 신고를 하지 않았다.
  • 해당 행위가 법에 위반되는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폐기물의 정의 및 법률의 부지에 대한 법원의 해석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