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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수사/체포/구속
"과도한 스킨십" 사과 문자, 법정에서 발목 잡다
대법원 2018도1049
술자리 강제추행 후 보낸 사과 문자가 결정적 증거가 된 사건의 전말
피고인은 2015년 10월 17일 새벽, 한 호프집에서 피해 여성과 함께 술을 마시게 되었어요. 피고인은 술을 마시던 중 피해자의 어깨에 손을 두르고 가슴과 허벅지 안쪽을 여러 차례 만졌어요. 피해자가 "뭐하는 거냐"며 항의하고 손을 뿌리쳤지만, 피고인의 행동은 계속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추행했다고 보았어요. 피해자가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한 손으로 어깨를 감싸고 다른 손으로 가슴과 허벅지 등 민감한 부위를 만진 행위는 형법상 강제추행죄에 해당한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술을 권하며 피해자의 손목을 잡은 사실은 있지만, 어깨에 손을 두르거나 가슴과 허벅지를 만진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어요. 오히려 피해자가 자신에게 제기한 민사소송에 앙심을 품고 허위로 고소한 것이라고 반박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벌금 600만 원과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이 수사기관에서부터 법정에 이르기까지 일관되고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에요. 특히 피고인이 범행 다음 날 아침 피해자에게 보낸 "과도한 스킨십은 미안합니다"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결정적 증거로 보았어요. 반면, 피고인에게 유리한 증언을 한 지인들의 진술은 친분 관계나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신뢰하기 어렵다고 배척했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엇갈리는 진술 속에서 누구의 말을 믿을 것인지, 즉 '진술의 신빙성' 판단이었어요. 법원은 피해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된 점을 높이 평가했어요. 여기에 피고인이 스스로 보낸 "과도한 스킨십"을 사과하는 문자 메시지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증거로 작용했어요. 이처럼 성범죄 사건에서는 직접적인 증거가 부족하더라도, 피해자의 일관된 진술과 사건 전후의 정황을 보여주는 간접증거가 유죄 인정의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진술의 신빙성 및 간접증거의 증명력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