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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상해 일반
명예훼손/모욕 일반
폭행 유산 주장, 1억 원 배상으로 뒤바뀐 진실
대법원 2018다284295(본소),2018다284301(반소)
유명 연예인과 전 여자친구의 폭행 및 유산 진실 공방, 허위 인터뷰로 인한 명예훼손 책임
유명 남성 아이돌 그룹 멤버였던 연예인과 그의 전 여자친구는 약 2년간 교제했어요. 교제 기간 중 전 여자친구는 두 차례의 폭행을 당했고, 이에 6억 원의 합의금을 받고 형사 고소를 취하했어요. 하지만 이후 전 여자친구는 폭행으로 인해 유산했다는 주장 등을 포함해 16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고, 연예인은 허위 사실로 공갈을 당했다며 맞소송을 제기한 사건이에요.
전 여자친구는 교제 기간 중 총 5회 임신했으며, 특히 두 번째 임신 당시 연예인의 무차별적인 복부 폭행으로 인해 유산에 이르게 되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연예인이 여러 차례 임신중절을 강요했고, 언론에 허위 인터뷰를 하여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어요. 이를 근거로 불법행위에 대한 위자료 10억 원과, 기존 합의를 위반한 것에 대한 위약금 6억 원을 청구했어요.
연예인은 전 여자친구가 두 번째 임신을 한 사실 자체가 없으며,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허위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6억 원을 갈취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전 여자친구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결혼 예정이라는 등 허위 사실을 유포하여 자신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반박했어요. 이에 갈취당한 6억 원과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등 총 10억 원의 손해배상을 반소로 청구했어요.
법원은 전 여자친구가 두 번째 임신을 했다거나, 연예인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주장을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어요. 산부인과 진료 기록, 엑스레이 촬영 시 임신이 아니라고 답한 점 등을 근거로 삼았어요. 따라서 폭행으로 인한 유산, 임신중절 강요 등 전 여자친구의 손해배상 청구는 모두 기각했어요.
반면, 연예인이 제기한 반소에 대해서는 일부를 인용했어요. 법원은 전 여자친구가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내용이 허위 사실임을 알았거나 충분히 알 수 있었음에도 언론과 인터뷰하여 보도되게 한 것은 연예인의 명예를 훼손한 불법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이에 법원은 전 여자친구가 연예인에게 위자료 1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고, 이 판결은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의 성립 여부였어요. 법원은 전 여자친구가 폭행으로 유산했다는 주장을 입증할 객관적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를 공론화한 행위에 주목했어요. 대법원은 설령 전 여자친구가 해당 내용이 허위임을 명확히 '알았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더라도, 여러 정황상 허위일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음에도' 확인을 게을리한 과실이 있다고 보았어요. 이처럼 명예훼손은 고의뿐만 아니라 과실로 허위 사실을 적시한 경우에도 성립될 수 있으며, 특히 언론을 통해 사실을 폭로할 때는 그 내용의 진실성에 대해 무거운 책임이 따를 수 있음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