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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단보도 밖 사고? 1심 무죄가 대법원 유죄된 이유
대법원 2018도20293
교통사고 분석서보다 피해자 진술을 더 믿은 법원의 판단
운전자는 2017년 1월, 춘천의 한 신호등 없는 사거리 횡단보도 근처에서 승용차를 운전하다 길을 건너던 21세 보행자를 들이받았어요. 이 사고로 피해자는 약 6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중족골 골절상 등을 입게 되었어요.
검찰은 운전자가 횡단보도가 설치된 곳에서 속도를 줄이고 전방 및 좌우를 잘 살펴야 할 업무상 주의의무를 게을리했다고 보았어요. 이러한 과실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피해자를 충격하여 상해를 입혔으므로, 이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에 해당한다고 기소했어요.
운전자는 사고를 낸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고 지점이 횡단보도 위가 아니었다고 주장했어요. 횡단보도를 완전히 지나친 후에 사고가 발생했다고 항변했어요. 또한 사고 직후 피해자를 옮기기 위해 차를 뒤로 조금 이동시켜 횡단보도에 가까워진 것일 뿐이라고 말했어요.
1심 법원은 운전자가 종합보험에 가입되어 있다는 이유로 공소를 기각했어요.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분석서에서 충돌 지점이 횡단보도를 지난 후일 것으로 추정했고, 피해자나 목격자의 진술만으로는 횡단보도 위 사고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즉, 12대 중과실인 '횡단보도 사고'로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죠. 하지만 2심 법원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운전자에게 금고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교통사고 분석서 내용을 재검토한 결과, 운전자의 제동 시점 등을 고려하면 오히려 충돌 지점이 횡단보도 안쪽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어요. 대법원은 2심 판결이 정당하다고 보아 운전자의 상고를 기각했어요. 법리 오해나 증거법칙 위반 등의 잘못이 없다고 판단하여 유죄 판결이 최종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사고 지점이 횡단보도 위였는지를 판단하는 것이었어요. 횡단보도 사고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12대 중과실에 해당하여, 피해자와 합의하거나 종합보험에 가입했더라도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에요. 2심과 대법원은 과학적 분석 자료도 중요하지만, 일관되고 구체적인 피해자와 목격자의 진술에 더 무게를 두었어요. 특히 횡단보도 보행자 보호의무의 입법 취지를 강조하며 운전자의 주의의무 위반을 엄격하게 판단한 사례라고 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횡단보도 내 사고 여부 및 보행자 보호의무 위반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