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 폭행, 2심에서 벌금이 절반으로 깎인 이유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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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 폭행, 2심에서 벌금이 절반으로 깎인 이유

대법원 2019도11815

상고기각

CCTV에 찍힌 단 한 번의 주먹, 판결을 뒤집은 결정적 증거

사건 개요

2017년 9월, 한 식당에서 직장 상사와 부하 직원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었어요. 상사가 유흥업소에 가자고 제안했지만 부하 직원이 거절하자, 상사는 욕설을 퍼부었어요. 이에 화가 난 부하 직원은 상사를 식당 밖으로 데리고 나가 폭행했고, 이로 인해 상사는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안와바닥 골절상 등을 입게 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직장 상사의 복부를 발로 걷어차 넘어뜨리고, 주먹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상해를 입혔다고 기소했어요. 이 폭행으로 피해자는 약 4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상사의 턱을 한 번 때렸을 뿐, 복부를 걷어차거나 얼굴을 여러 번 때린 사실은 없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피해자가 제출한 상해진단서는 신뢰할 수 없으며, 설령 상해를 입혔더라도 자연적으로 회복될 수 있는 정도이므로 형법상 '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항변했어요. 1심의 벌금 500만 원은 너무 과하다고도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공소사실을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피고인에게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CCTV 영상을 검토한 결과, 피고인이 피해자의 복부를 발로 차고 얼굴을 주먹으로 '한 번' 때린 사실은 인정되지만, 여러 차례 때렸다는 증거는 없다고 판단했어요. 피해자가 술에 취해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하면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본 것이에요. 결국 2심은 폭행 횟수에 대한 공소사실 일부를 무죄로 보고, 피해자가 다툼을 유발한 점 등을 참작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벌금 250만 원으로 감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술자리에서 시비가 붙어 폭행 사건에 연루된 적 있다.
  • 상대방의 폭언이나 도발이 폭행의 원인이 된 상황이다.
  • 실제 폭행의 정도나 횟수에 대해 상대방과 주장이 엇갈리는 상황이다.
  • 사건 현장을 촬영한 CCTV 등 객관적인 증거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 상해진단서가 발급되었으나, 그 상해 정도나 인과관계에 대해 다투고 싶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소사실과 실제 폭행 행위의 차이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