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권 사기, 20억 원을 뜯어냈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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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사업권 사기, 20억 원을 뜯어냈다

서울고등법원 2023노2011,2023노2548(병합),2024노251(병합)

위조된 계약서 하나로 여러 업체를 속인 대담한 사기 수법

사건 개요

한 남성이 대규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의 시행대행권을 가진 것처럼 행세하며 여러 피해자에게 접근했어요. 그는 위조된 계약서와 확인서 등을 보여주며 분양대행, 철거공사, 법률자문 등 각종 사업권을 주겠다고 약속했고요. 이를 믿은 피해 회사들은 계약이행보증금 명목으로 적게는 1억 원에서 많게는 11억 원에 이르는 돈을 그에게 송금했으며, 총 피해액은 20억 원이 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피고인은 AB아파트와 F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대한 어떠한 시행대행 권한도 없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건축조합장 명의 등이 위조된 문서를 이용해 피해자들을 속였어요. 그는 피해자들에게 독점적인 사업권을 주는 것처럼 기망하여 계약이행보증금 명목으로 총 20억 5,000만 원을 받아 편취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하지만, 사기의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당시 재건축조합과 시행대행 권한 확보를 위해 진지하게 협상 중이었고, 사업권을 따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확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는 거예요. 오히려 사업권 확보를 위해 다른 관련자들에게 20억 원을 지급하기도 했다며, 돈을 가로챌 목적이 아니었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들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모두 유죄를 선고했어요. 피고인이 피해자들에게 제시한 문서들이 다른 형사재판에서 위조된 것으로 확정된 점, 실제 재건축조합으로부터 어떠한 권한도 부여받지 못한 점을 지적했어요. 또한, 여러 피해자에게 동일한 사업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약속한 것 자체가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항소심 재판부 역시 피고인에게 사기의 고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1심의 유죄 판단을 유지했어요. 다만 여러 1심 판결을 병합하여 심리하면서, 기존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경합범 관계를 고려해 형량을 다시 정했어요. 최종적으로 대부분의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9월, 나머지 혐의에 대해 징역 3월을 선고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대규모 개발 사업의 하도급이나 이권을 보장하는 조건으로 보증금이나 계약금을 요구받은 적 있다.
  • 계약 상대방이 조합장 직인이 찍힌 계약서나 확인서 등을 보여주며 사업권을 가졌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 '독점적' 권리를 준다고 했지만, 나중에 다른 사람도 같은 약속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 사업 진행이 계속 지연되면서 상대방이 구체적인 증빙 없이 추가 자금만 요구하고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사기죄에서의 기망행위 및 편취의 고의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