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의 신빙성, 마약 판매 혐의를 뒤집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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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언의 신빙성, 마약 판매 혐의를 뒤집다

서울고등법원 2021노710,984(병합),1228(병합)

엇갈린 진술과 객관적 증거 부족이 부른 무죄 판결의 전말

사건 개요

피고인은 마약 판매, 재물손괴, 업무방해, 현주건조물방화예비, 마약 투약, 건조물침입 등 여러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1심 법원들은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피고인은 이에 불복하여 항소했어요. 항소심에서는 여러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고, 특히 마약 판매 혐의에 대한 판단이 크게 달라졌어요.

공소사실 요지

피고인은 2016년경 B에게 엑스터시와 합성대마를 판매하고, 2020년에는 한 매장에서 키보드를 부수고 소란을 피워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았어요. 또한, 자신이 거주하는 아파트 복도에 등유를 뿌려 방화를 예비하고, 2021년에는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하고 타인의 건물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로도 기소되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마약을 판매한 사실이 없으며, B의 진술은 거짓이라고 주장했어요. 아파트 복도에 등유를 뿌린 것은 방화 목적이 아니라 환청을 듣고 귀신을 쫓기 위함이었다고 변명했어요. 또한, 식당에서 주사기를 사용한 것은 필로폰 투약이 아니라 소화가 안 되어 피를 뽑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들은 세 개의 개별 사건에서 모든 혐의를 유죄로 판단하여 각각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어요. 재물손괴, 업무방해, 방화예비, 필로폰 투약, 건조물침입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마약 판매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했어요. 마약 구매자로 지목된 B의 진술이 수사 초기와 달라 일관성이 없고, 오히려 최초 진술이 더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이에요. 결국 항소심은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유죄로 인정된 범죄들에 대해 징역 1년 및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형사사건에서 유일한 증거가 목격자나 피해자의 진술인 상황이다
  • 증인의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여러 번 바뀐 적이 있다
  • 증인이 나를 무고할 만한 동기가 있다고 의심되는 상황이다
  • 진술 외에는 혐의를 뒷받침할 객관적인 증거가 부족하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증언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