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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음주/무면허
집행유예도 소용없던 상습범의 최후
대전지방법원 2022노2651,2023노73(병합)
음주측정 거부와 특수절도, 집행유예 기간 중 연이은 범죄의 대가
피고인은 음주운전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판결이 확정된 상태였어요. 그런데 판결이 확정되기 직전, 공범과 함께 공사 현장의 천공기를 훔쳤어요. 심지어 집행유예 기간 중에는 무면허 상태로 운전하다 보행자를 치는 사고를 낸 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를 3차례나 거부하기까지 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두 가지 주요 혐의를 적용했어요. 첫째, 공범과 합동하여 시가 미상의 천공기를 트레일러에 실어 훔친 특수절도 혐의예요. 둘째, 운전면허 없이 화물차를 운전하고, 교통사고 후 출동한 경찰의 정당한 음주측정 요구에 3회에 걸쳐 불응한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및 음주측정거부)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음주측정 거부 혐의에 대해, 경찰관이 여러 사람이 보는 앞에서 자신의 음주운전 전과를 큰 소리로 말해 불쾌감에 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나중에 다시 측정하겠다고 했지만 경찰이 거부했다고도 했어요. 또한, 두 사건에 대한 1심의 형량이 모두 지나치게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1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별개로 심리하여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음주측정 거부에 정당한 사유가 없으며,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하면 실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어요. 2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지만, 각 사건의 양형은 별도로 판단했어요. 음주측정거부 및 무면허운전 사건에 대한 항소는 기각하며 원심의 징역 1년을 유지했어요. 그러나 특수절도 사건에 대해서는 범행이 집행유예 판결 확정 전에 이루어진 점 등을 고려해 형이 다소 무겁다고 보아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월로 감형했어요.
이 사건은 집행유예 기간 중 저지른 범죄와 판결 확정 전후에 걸쳐 저지른 여러 범죄의 형량을 어떻게 정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특히 판결이 확정된 죄와 그 판결 확정 전에 저지른 다른 죄는 동시에 판결할 경우와의 형평성을 고려해야 해요. 이를 '사후적 경합범' 관계라고 하며, 법원은 양형에 이를 참작해요. 반면, 집행유예 기간 중 저지른 새로운 범죄는 원칙적으로 다시 집행유예를 선고할 수 없어 실형 선고 가능성이 매우 높아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집행유예 기간 중 범죄 및 사후적 경합범의 양형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