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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건축/부동산 일반
장기임대주택 입주권 미끼, 20억대 사기극의 결말
서울고등법원 2023노1570,1918(병합),3189(병합)
철거 예정 주택 내부 정보 있다며 투자금 편취한 대표의 최후
부동산 투자 용역업체 대표인 피고인은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정보를 미리 알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였어요. 철거 예정 주택을 매수해 장기임대주택 입주권과 보상금을 받게 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용역대금을 받아 챙긴 거예요. 이런 수법으로 다수의 피해자로부터 총 20억 원이 넘는 거액을 편취한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피고인은 서울시 도시계획사업 추진 예정지 내 철거예정주택 정보를 미리 확보할 뚜렷한 방안이 없었어요. 사업이 성사되더라도 계약자 수에 비해 극히 일부만 가능해, 신규 투자금으로 기존 계약금을 돌려막는 구조였어요. 그럼에도 확실하게 입주권과 보상금을 받게 해줄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투자금을 받아 편취했어요. 심지어 일부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부동산매매계약서를 위조해 행사하기도 했어요.
피고인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어요. 하지만 한 피해자로부터 받은 돈의 일부는 사기 편취금이 아니라, 이전에 빌려줬던 돈을 돌려받은 개인적인 채무 관계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1심에서 선고된 각각의 형량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1심 법원들은 여러 사건으로 나뉘어 진행된 재판에서 피고인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각각 징역형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법원은 이 사건들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피고인이 일부 금액이 대여금 반환이라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 피해자의 진술과 송금 내역 등을 근거로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주거 안정을 간절히 바라는 서민들의 심리를 악용했고, 피해 규모가 매우 크며, 동종 범죄로 집행유예 기간 중 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지적했어요. 결국 항소심은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경합범 관계를 고려해 하나의 형으로 다시 선고하며, 총 징역 9년 4개월의 중형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장기간에 걸쳐 반복적으로 이루어진 조직적 사기 범죄의 심각성을 보여줘요. 법원은 피고인이 처음부터 약속을 이행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상태에서 돈을 받은 것, 즉 '기망의 고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했어요. 특히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집행유예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지른 점은 매우 불리한 양형 요소로 작용했어요. 여러 개의 범죄가 동시에 재판받을 경우 하나의 형으로 가중 처벌하는 '경합범' 법리가 적용되어 최종적으로 무거운 형이 선고된 점도 중요한 부분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기망행위에 의한 사기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