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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사기/공갈
집행유예 중 연쇄 범죄, 결국 가중처벌 받았다
창원지방법원 2023노2042,2024노1182(병합)
강제추행, 폭행, 상해, 무전취식까지 이어진 범행의 전말
피고인은 과거 아동·청소년 대상 강제추행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어요. 하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 술집에서 여성을 강제추행하고, 길에서 행인을 폭행했으며, 식당 손님에게 뜨거운 국물을 쏟아 화상을 입혔어요. 또한 여러 차례에 걸쳐 술집에서 술과 안주를 먹고 돈을 내지 않는 무전취식(사기) 행위를 반복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강제추행, 폭행, 상해, 여러 건의 사기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술집에서 여성의 코트 안으로 손을 넣어 허리를 만져 강제추행하고, 대답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10대 남성의 뺨을 때려 폭행했어요. 또한, 자신을 비웃는다고 생각해 다른 손님에게 동태탕 냄비를 밀어 2도 화상을 입혔고, 여러 주점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하여 재산상의 이익을 편취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했어요. 다만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다투었어요. 또한, 무전취식 후 가게에 있던 휴대전화를 가져간 절도 혐의에 대해서는 술에 취해 실수로 가져간 것일 뿐 훔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두 개의 재판으로 나누어 판결했어요. 강제추행, 폭행, 상해, 일부 사기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고, 별도의 사기 사건에 대해서는 벌금 400만 원을 선고했어요. 다만, 절도 혐의는 고의성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며 무죄로 판단했어요. 2심(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절도 무죄 판단은 유지했지만, 집행유예 기간 중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 반성하지 않는 태도, 피해 회복 노력이 없는 점 등을 지적하며 1심보다 무거운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여러 개의 범죄가 별개의 재판으로 진행되다가 항소심에서 병합된 경우, 법원이 전체 범죄를 고려해 하나의 형을 다시 선고할 수 있음을 보여줘요. 이를 법률적으로 ‘경합범’ 관계라고 해요. 또한, 범죄의 고의성 입증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알 수 있어요. 피고인이 휴대전화를 가져간 사실은 인정됐지만, ‘훔치려는 의도’가 증명되지 않아 절도죄는 무죄가 선고되었어요. 무엇보다 집행유예 기간 중 저지른 범죄는 매우 불리한 양형 요소로 작용해 더 무거운 처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예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관계에 있는 여러 범죄의 양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