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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협박/상해 일반
형사일반/기타범죄
접근금지 위반 남편, 2심에서 집행유예 받았다
수원지방법원 2022노7501,2023노731(병합)
가정폭력 임시조치 위반과 상해죄의 결합, 그리고 법원의 최종 판단
이혼 소송 중이던 남편과 아내가 말다툼을 벌이다 남편이 아내에게 빗자루를 던져 상해를 입혔어요. 이후 법원은 남편에게 아내의 주거지에서 퇴거하고 접근하지 말라는 임시조치 결정을 내렸어요. 하지만 남편은 이 결정을 이틀 연속으로 위반하여 아내의 주거지에 들어갔고, 결국 상해 및 가정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두 가지 혐의를 적용했어요. 첫째, 아내와 다투던 중 빗자루와 부서진 빗자루 조각을 던져 아내의 뺨에 상해를 입힌 혐의(상해죄)예요. 둘째, 법원으로부터 아내의 주거지에 출입하지 말라는 임시조치 결정을 받고도 이틀 연속으로 이를 어기고 집에 들어간 혐의(가정폭력처벌법 위반)예요.
남편은 혐의를 부인했어요. 상해 혐의에 대해서는 아내를 맞히려 한 것이 아니라 쫓아오지 말라는 의미로 발밑에 빗자루를 던졌을 뿐이며, 상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임시조치 위반에 대해서는, 첫 번째 침입은 결정문에 기재된 항고 기간 7일이 지나야 효력이 발생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고, 두 번째는 아들의 양해를 얻고 들어간 것이라 고의가 없었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들은 두 사건을 별개로 판단하여 상해죄에 벌금 300만 원, 임시조치 위반에 벌금 100만 원을 각각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했고, 남편이 임시조치의 내용을 명확히 인지하고도 고의로 위반했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2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하여 다시 판단했어요. 2심 역시 남편의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지만, 판결 선고 전 부부가 이혼 및 재산분할 소송에서 합의했고 아내가 남편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며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어요. 결국 원심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벌금 1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어요.
이 판례는 법원의 접근금지 등 임시조치 결정은 고지된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는 점을 명확히 보여줘요. 설령 결정에 대한 항고 기간이 남아있거나 피해자가 방문을 승낙했더라도, 결정 내용을 위반하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요. 또한, 여러 범죄가 하나의 재판으로 병합될 경우 양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항소심 과정에서 피해자와 원만히 합의하고 피해자가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는 것은 감형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시사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임시조치 위반의 고의성 및 항소심에서의 양형 사유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