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 임원, "내 일 아니다" 발뺌했다가 벌금 폭탄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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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 임원, "내 일 아니다" 발뺌했다가 벌금 폭탄

부산지방법원 2020노1953,2222(병합)

벌금

조합 자료 공개 거부와 조합원 모욕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단

사건 개요

지역주택조합의 이사로 활동하던 두 사람이 조합원으로부터 고소당한 사건이에요. 한 조합원이 조합 관련 서류의 열람 및 복사를 요청했으나 거부하고, 법에서 정한 자료들을 제때 공개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았어요. 또한, 이들은 조합장 선거에 출마한 해당 조합원을 '짝퉁 제조기', '고소의 달인' 등으로 표현한 문서를 다른 조합원들에게 발송하여 모욕한 혐의도 함께 받았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들이 주택조합의 이사로서 법에 따라 회계감사보고서, 이사회 회의록 등 주요 자료를 15일 이내에 공개해야 할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조합원이 내용증명을 통해 자료 열람 및 복사를 요청했음에도 정당한 이유 없이 15일 이내에 응하지 않은 점도 주택법 위반이라고 주장했어요. 더불어, 조합원 약 770명에게 피해자를 모욕하는 내용의 문서를 발송한 행위는 형법상 모욕죄에 해당한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들은 자신들이 무보수·비상근 이사이며, 자료 공개와 같은 실질적인 업무는 조합장이 전담했으므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조합원의 자료 열람 요청에 대해서는, 요청 서면에 법에서 정한 '사용 목적'이 기재되지 않았으므로 응할 의무가 없었다고 항변했어요. 모욕 혐의에 대해서는 한 피고인이 자신은 문서 작성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자료 열람·복사 요청을 거부한 주택법 위반 혐의와 모욕 혐의는 유죄로, 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실무를 담당하지 않은 이사들에게 미공개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본 것이에요. 하지만 항소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항소심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한 후, 1심에서 무죄로 본 자료 미공개 혐의까지 모두 유죄로 인정했어요. 법원은 피고인들이 비상근·무보수 이사라 할지라도 이사회에 참여해 조합의 중요 사무에 실질적으로 관여한 이상, 자료 공개 의무를 피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결국 두 피고인에게는 각각 벌금 130만 원이 선고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지역주택조합의 비상근·무보수 임원으로 활동한 적 있다.
  • 조합장이 실무를 전담하고 있어, 자료 공개 등은 내 책임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 조합원으로부터 자료 열람·복사 요청을 받았으나 응하지 않은 상황이다.
  • 조합 운영에 비판적인 특정 조합원을 비방하는 내용의 문서를 다른 조합원들에게 배포한 적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지역주택조합 임원의 책임 범위와 자료 공개 의무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