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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고소/소송절차
합의했는데 벌금 늘었다? 경합범의 함정
부산지방법원 2023노1157,2023노3521(병합)
별개 사건으로 벌금형 선고 후 검사 항소로 병합된 사례
피고인은 2022년 11월, 한 주점에서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았어요. 이후 2023년 1월에는 편의점에서 업주와 다투다 출입문을 발로 차 부순 혐의로 또다시 재판에 넘겨졌어요. 두 사건은 각각 별개의 1심 재판부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주점에서 욕설과 고성을 질러 위력으로 주점 영업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편의점에서는 업주 소유의 출입문을 발로 차 손괴하고, 업주를 폭행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법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또한, 업무방해 사건의 피해자인 주점 주인과 재물손괴 사건의 피해자인 편의점 업주 모두와 원만히 합의했어요.
1심 법원들은 두 사건을 각각 심리하여 업무방해 혐의에 벌금 300만 원, 재물손괴 혐의에 벌금 250만 원을 선고했어요. 폭행 혐의는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가 기각되었어요. 하지만 검사는 두 사건의 형량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항소심 법원은 두 범죄가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지른 ‘경합범’ 관계에 있으므로,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한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따라 1심 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두 사건을 합쳐 벌금 500만 원을 새로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여러 개의 범죄를 저질렀을 때 적용되는 '경합범' 규정이 핵심 쟁점이 되었어요. 형법에 따르면, 판결이 확정되지 않은 여러 개의 죄는 원칙적으로 하나의 재판에서 함께 심리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해야 해요. 이 사건처럼 별개의 재판으로 진행되었더라도 항소심에서 병합되면, 각 죄에 정한 형을 합산하여 처벌할 수 있어요. 따라서 1심에서 각각 선고된 벌금형이 항소심에서 파기되고 더 무거운 하나의 벌금형이 선고될 수 있었던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경합범 처벌 규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