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서 행패 부렸다가 벌금 폭탄 맞은 사연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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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서 행패 부렸다가 벌금 폭탄 맞은 사연

서울동부지방법원 2022노1662,2023노568(병합)

벌금

정당한 항의와 업무방해를 가르는 법원의 판단 기준

사건 개요

한 남성이 약국에서 다른 손님을 먼저 응대했다는 이유로 약사에게 소리를 지르고 판매대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려 업무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이후 이 남성은 별개의 사건으로 원동기장치자전거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하다가 안전모 미착용으로 경찰에 단속되었고, 이 과정에서 신분증 제시를 거부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되어 무면허운전 혐의로도 기소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남성이 약국에서 약 5분간 소란을 피워 위력으로 약사의 영업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면허 없이 오토바이를 운전한 행위에 대해서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남성은 약국에서의 행위가 정당한 항의였을 뿐, 업무를 방해할 고의나 위력이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경찰이 CCTV 영상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압수목록을 교부하지 않았으므로 위법한 증거라고 반박했어요. 무면허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안전모 미착용은 경미한 범죄인데도 경찰이 위법하게 현행범 체포를 했으므로 이후 수집된 증거는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들은 업무방해와 무면허운전 혐의를 각각 유죄로 인정하여 벌금형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한 후, 원심판결들을 파기하고 하나의 형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CCTV 영상 수집 과정에 절차적 흠이 있었지만, 그 정도가 중하지 않고 증거능력을 배제하는 것이 오히려 사법 정의에 반한다고 보아 증거로 인정했어요. 남성의 행위는 단순 항의를 넘어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주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할 위험이 충분한 '위력'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경찰의 현행범 체포는 남성이 신분증 제시를 계속 거부하고 현장을 이탈하려 해 주거가 불분명한 때에 해당하므로 적법했다고 보았어요. 결국 두 혐의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총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가게 주인과 서비스 순서 등 사소한 문제로 다툰 적이 있다.
  • 항의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거나 주변 기물을 발로 차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한 적이 있다.
  • 경찰의 정당한 신분증 제시 요구에 불응하거나 혐의를 부인한 적이 있다.
  • 경미한 법규 위반으로 단속되었을 때, 신원을 밝히지 않고 현장을 벗어나려 한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위법수집증거의 예외적 허용 및 현행범체포의 적법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