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없다"던 땅, 알고 보니 건축 불가?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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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다"던 땅, 알고 보니 건축 불가?

대구지방법원 2020나308871

항소기각

공유자 동의 약속 어긴 매도인, 계약 전체 해제 책임

사건 개요

원고는 건물을 신축할 목적으로 피고로부터 여러 필지의 토지를 3억 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체결했어요. 매매대금 중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총 8,000만 원을 지급했고요. 하지만 매수한 토지 중 일부가 다른 사람과 공동 소유 상태였고, 건물 신축에 필수적인 공유자의 개발행위 동의를 피고가 받아주지 못하면서 문제가 시작되었어요.

원고의 입장

건물을 짓기 위해 땅을 산다는 사실을 피고도 알고 있었어요. 피고는 토지 공유자의 동의를 받아주는 데 아무 문제가 없다고 약속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아 개발행위허가를 받을 수 없게 되었어요. 이는 명백한 계약 위반이므로, 전체 토지 매매계약을 해제하고 이미 지급한 8,000만 원을 돌려달라고 주장했어요.

피고의 입장

피고는 공유자의 토지사용승낙을 받아주기로 약속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어요. 따라서 계약 해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죠. 설령 계약을 해제하더라도, 문제가 된 공유지분 토지에 한해서만 해제해야 하며, 나머지 토지 계약까지 전부 해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섰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과 2심 법원 모두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어요. 법원은 피고가 원고의 건물 신축 목적을 알면서 공유자의 동의를 받아주기로 약정한 것으로 보았어요. 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은 피고의 채무불이행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죠. 또한, 여러 필지의 토지가 하나의 목적(건물 신축)을 위해 일괄적으로 거래되었으므로, 일부 토지의 문제로 목적 달성이 불가능해졌다면 계약 전체를 해제할 수 있다고 보았어요. 결국 법원은 피고에게 원상회복으로 8,000만 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건축 등 특정 목적을 가지고 부동산을 매수한 적 있다.
  • 매도인이 계약 목적 달성에 필요한 협력(인허가 서류 등)을 약속했다.
  • 여러 필지의 토지를 하나의 사업을 위해 동시에 매수했다.
  • 매도인이 약속한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계약 목적 달성이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매도인의 부수적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계약 해제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