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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소송절차
사이버 명예훼손/모욕
거짓 기사 청탁과 무고, 변호사도 처벌받았다
대법원 2020도236
피해 회복 명분으로 언론과 수사기관을 이용한 사건의 전말
다단계 채굴기 판매 사기 피해자 단체의 대표와 법률 자문 변호사가 자산을 보유한 자회사 대표를 압박하기 위해 기자에게 돈을 건넨 사건이에요. 이들은 기자에게 허위 사실을 담은 기사를 게시하게 하고, 자회사 대표가 자산을 횡령했다며 허위로 고소까지 했어요. 이 과정에서 변호사는 사건 담당 검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어요.
검찰은 피해자 단체 대표와 변호사가 공모하여 기자에게 5천만 원을 주고 허위 기사를 청탁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이들이 자회사 대표를 횡령 혐의로 허위 고소하여 무고했으며, 기자는 부정한 청탁을 받고 돈을 수수했다고 기소했어요. 변호사에게는 별도로 검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적용했어요.
피해자 단체 대표와 변호사는 허위 기사를 부탁한 것이 아니라 사실에 관한 기사를 써달라고 한 것이므로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기사 내용과 고소 내용 역시 허위가 아니거나, 허위라는 인식이 없었다고 항변했어요. 기자는 돈을 받은 것은 맞지만 기사 청탁의 대가가 아닌 출판 판권료와 대여금 명목이었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어요. 대표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변호사에게는 징역 1년, 기자에게는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어요. 2심에서는 두 개의 기사 중 하나는 허위 사실 적시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여 대표와 변호사의 명예훼손 혐의 일부를 무죄로 보았어요. 이에 대표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 변호사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으로 감형되었고, 기자의 형은 유지되었어요. 대법원은 2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보아 상고를 모두 기각하여 형이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언론인에게 금품을 제공하고 특정인에게 불리한 허위 기사를 작성해달라고 요구하는 행위가 배임증재죄의 '부정한 청탁'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사례예요. 법원은 기사의 내용이 허위임을 알면서도 검찰과 상대방을 압박할 목적으로 기사를 청탁한 점을 인정했어요. 또한 변호사가 법률 자문을 넘어 범행을 주도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한 경우, 공동정범으로서의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고소·진정 역시 무고죄로 처벌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부정한 청탁 및 무고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