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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증거조작, 국장의 지시는 유죄였다

대법원 2019도10547

상고기각

간첩사건 증거 만들기 위해 허위 공문서 작성 및 변조한 혐의

사건 개요

국가정보원(국정원)의 한 부서 국장과 부국장이 간첩 혐의 사건의 재판 증거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에요. 이들은 해외에 파견된 영사를 통해 간첩 혐의자의 출입경 기록이 사실인 것처럼 허위 확인서를 만들게 하고, 이를 재판부에 제출하려 한 혐의를 받았어요. 또한 국장은 증거조작에 사용된 예산 신청 서류에서 자신의 보고 사실을 숨기기 위해 문서를 변조한 혐의도 함께 받았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국장과 부국장이 공모하여 허위 공문서를 작성하고 행사했다고 보았어요. 이들은 간첩 혐의자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국정원이 비공식적으로 입수한 출입경 기록 출력물을 근거로 해외 파견 영사에게 허위 '영사확인서'를 작성하도록 지시했다는 것이에요. 또한, 국장이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해 자신의 관여 사실이 드러날 수 있는 내부 예산 신청서의 특정 문구를 삭제하고 문서 형식을 바꾼 뒤 제출한 행위는 공문서 변조 및 행사죄에 해당한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국장은 영사확인서 작성을 적극적으로 지시한 것이 아니라, 기존에 확보한 자료를 증거로 제출할 방법을 검찰과 협의하라고 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어요. 예산 신청서 변경에 대해서는 정당한 비닉처리(정보 가림 처리)의 일환이었고, 자신에게 그럴 권한이 있었다고 주장했어요. 부국장은 자신은 국장의 지시를 전달받았을 뿐, 범행을 공모하거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 않았고 결재도 형식적으로 했을 뿐이라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항소심 법원은 국장의 혐의 일부를 유죄로 판단했어요. 국장이 허위 영사확인서 작성을 처음 지시한 점을 근거로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죄를 인정했어요. 또한, 이미 작성이 완료된 예산 신청서를 임의로 변경한 것은 권한을 넘어서는 공문서 변조 행위라고 판단했어요. 다만, 추가로 조작된 다른 증거에 대해서는 국장의 관여가 명확히 증명되지 않았다며 일부 무죄를 선고했어요. 부국장에 대해서는 범행에 본질적으로 기여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어요. 대법원은 이러한 항소심 판결이 타당하다고 보아 확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상급자의 지시에 따라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 업무상 결재 라인에 있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은 상황이다.
  • 문서의 일부 내용을 삭제하거나 수정하여 외부 기관에 제출한 적이 있다.
  • 범죄 공모 혐의를 받고 있으나, 적극적인 가담 사실을 부인하는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모공동정범의 성립 여부 및 공문서 변조죄의 인정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