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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배임
기업법무
학교 이사장, 법인카드로 승마 배우다 벌금형
대법원 2017도19761
업무 관련성 없는 자기계발비, 여행경비, 상품권 구매의 법적 책임
학교법인 이사장이 2012년부터 약 4년간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사건이에요. 승마 강습료, 어학원 수강료, 개인 서적 구입, 해외여행 경비, 상품권 구매 등에 약 3,300만 원을 결제했어요. 이사장은 법인 업무와 관련된 지출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국 업무상 배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학교법인 이사장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하여 재산상 이익을 얻고, 학교법인에 같은 금액의 손해를 끼쳤다고 보았어요. 이는 업무상 임무를 위배한 배임 행위에 해당한다며 이사장을 기소했어요.
이사장은 법인카드 사용이 모두 업무와 관련 있었다고 주장했어요. 승마나 어학 공부는 이사장으로서의 자기계발 활동이었고, 해외여행 중 사용한 돈은 교직원 선물을 사거나 학교 홍보를 위한 식사비였다고 해명했어요. 또한, 상품권은 학교 관계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구매한 것이며,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학교 측의 포괄적인 승낙이 있었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이사장의 주장을 대부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비상근 이사장은 실비 변상만 가능하며, 자기계발비나 개인 여행 경비는 업무상 경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상품권 역시 사용처가 불분명해 개인적 용도로 추정했고, 약 3,300만 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여 벌금 500만 원을 선고했어요. 다만, 개인 차량 주유비나 일부 철도 이용료 등은 업무 관련성을 완전히 배제하기 어렵다며 무죄로 판단했어요. 2심과 대법원 역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고 보아 이사장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여 벌금형이 확정되었어요.
이 판례는 법인카드 사용의 '업무 관련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예요. 특히 비상근 임원은 보수를 받지 않으므로, 업무 수행 중 실제로 발생한 비용인 '실비'만 변상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또한, 상품권처럼 현금성이 강한 지출은 사용처에 대한 구체적인 증빙자료를 제출하지 못하면 불법영득의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될 수 있어요. 반면, 검사가 업무와 무관함을 명확히 입증하지 못하는 비용에 대해서는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원칙도 확인되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법인카드 사용의 업무 관련성 입증 책임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