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으로 시력 저하? 법원은 중상해 아니라고 봤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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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으로 시력 저하? 법원은 중상해 아니라고 봤다

대전고등법원 2023노158-1(분리)

항소기각

조직폭력배의 폭행과 법원의 '불구'에 대한 엄격한 판단 기준

사건 개요

폭력조직 두목인 피고인 A는 조직원인 피해자를 불러 말다툼 중 주먹과 손바닥으로 얼굴을 여러 차례 때려 상해를 입혔어요. 다른 조직원인 피고인 B는, 조직 선배가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병원에서 수면제를 처방받은 사실을 빌미로 해당 병원 두 곳을 협박했어요. 한 병원에서는 70만 원을 갈취했고, 다른 병원에서는 돈을 받지 못해 미수에 그쳤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 A가 피해자의 얼굴을 때려 좌안 외상성 시신경병증으로 색각과 시력을 영구적으로 저하시켰다고 보았어요. 이는 신체를 '불구' 또는 '불치나 난치의 질병'에 이르게 한 중상해에 해당한다고 기소했어요. 또한 피고인 B에 대해서는 병원들을 협박하여 금품을 갈취하거나 갈취하려 한 혐의(공갈 및 공갈미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 A는 피해자를 폭행해 상해를 입힌 사실은 인정했지만, 그 정도가 법에서 정한 '중상해'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어요. 피고인 B는 1심 판결 후, 피해자들과 합의했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들어 원심의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 A의 폭행을 상해죄로만 인정하고 중상해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피해자의 시력이 1.0 이상으로 측정되었고, 시신경 손상에 대한 명확한 의학적 소견이 없다는 점을 근거로 삼았어요. 이에 피고인 A에게 징역 1년을, 피고인 B에게는 징역 4개월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법원 역시 검사와 피고인들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어요. 법원은 의사의 사실조회 회신 결과를 토대로 피해자의 시력이 저하되지 않았고, 색각 이상 역시 장애로 판단할 만큼 심각하지 않다고 보아 중상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원심 판단을 유지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폭행으로 상대방에게 상해를 입힌 적이 있다.
  • 상해 부위가 눈, 귀 등 신체의 중요 기관과 관련되어 있다.
  • 피해자가 영구적인 기능 상실이나 장애를 주장하고 있다.
  • 의료 기록이나 진단서 내용이 명확하지 않거나, 여러 차례 변경된 상황이다.
  • 상해 정도가 법적으로 '중상해'에 해당하는지 다투고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중상해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