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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대여금/채권추심
가압류 해제 약속, 법원은 사기죄로 판단했다
부산지방법원 2023나59735
채무 변제 약속으로 가압류 해제 후 약속 불이행한 부동산 개발업자의 최후
부동산 개발업자인 피고인은 공사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했어요. 이에 공사업자의 채권자인 피해자가 개발업자 회사 소유 부동산에 가압류를 걸었어요. 피고인은 가압류를 풀어주면 특정 토지의 소유권을 넘겨주겠다고 약속했고, 피해자는 이를 믿고 가압류를 해제해 주었어요.
피고인은 피해자에게 "가압류를 해제해주면 약속한 날짜까지 토지 소유권을 이전해주겠다"는 각서를 써주었어요. 하지만 당시 피고인은 해당 토지를 소유하지도 않았고, 사업이 어려워 소유권을 이전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어요. 결국 피고인은 피해자를 속여 가압류를 해제하게 함으로써, 가압류된 부동산의 담보가치만큼의 재산상 이익을 얻었다는 혐의를 받았어요.
피고인은 피해자를 속일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피해자의 요청에 수동적으로 응해 합의이행각서를 작성해 주었을 뿐, 재산상 이익을 편취하려는 범죄의 고의는 없었다고 항변했어요.
1심과 2심 법원 모두 피고인의 사기죄를 유죄로 인정했어요. 피고인이 가압류 해제를 위해 약속을 했고, 나중에 실제로 해당 토지를 취득하고도 피해자에게 넘기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린 점을 지적했어요. 이러한 행동은 최소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기망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어요. 결국 피고인의 항소는 기각되었고 벌금 700만 원의 원심 판결이 유지되었어요.
이 판례는 갚을 능력이나 의사 없이 한 약속으로 상대방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조치(가압류)를 풀게 하는 행위도 사기죄에 해당할 수 있음을 보여줘요. 사기죄에서 말하는 '재산상의 이익'에는 채무를 면제받거나 담보 제공 의무를 면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압류가 해제되어 재산권을 온전히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도 포함될 수 있어요. 법원은 약속 당시의 변제 능력, 약속 이후의 행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기망의 의사가 있었는지를 판단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가압류 해제를 위한 기망행위와 편취의 범의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