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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무면허
수사/체포/구속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 법원은 유죄로 봤다
대법원 2020도7289
음주 직후 운전, 측정 수치와 운전 시점 농도의 차이
피고인은 과거 두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었어요. 2017년 3월, 술을 마신 직후 약 50m 구간을 운전하다가 경찰의 음주 단속에 적발되었어요. 운전을 마친 시점으로부터 약 5~10분 뒤에 실시한 호흡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0.059%로 처벌 기준인 0.05%를 넘는 수치가 나왔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혈중알코올농도 0.059%의 술에 취한 상태로 자동차를 운전했다고 보았어요. 특히 피고인에게 이미 두 차례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다는 점을 들어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음주를 마친 시각과 호흡 측정 시각이 매우 가까웠다고 주장했어요. 따라서 음주 측정 당시에는 혈중알코올농도가 계속 상승하는 '상승기'에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했어요. 실제 운전을 하던 시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측정치인 0.059%보다 낮은 0.05% 미만이었을 수 있다며 무죄를 주장했어요.
1심과 2심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여 무죄를 선고했어요. 음주 직후 운전하여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에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운전 당시의 농도가 처벌 기준을 넘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하지만 대법원은 이 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돌려보냈어요. 대법원은 운전 종료와 측정 사이의 시간이 5~10분으로 매우 짧고, 측정 절차가 통상적이었으며, 측정치가 처벌 기준을 넘는 점 등을 종합하면 운전 당시에도 유죄 기준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경험칙에 부합한다고 보았어요. 결국 파기환송심을 거쳐 피고인에게는 벌금 500만 원의 유죄 판결이 확정되었어요.
이 판례는 음주운전 사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 주장의 한계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례예요. 대법원은 음주 측정 시점이 상승기에 해당할 수 있다는 사정만으로 무조건 무죄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어요. 운전과 측정 사이의 시간 간격, 측정된 수치, 단속 당시 운전자의 상태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특히 운전 종료 직후 별다른 지체 없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루어진 측정 결과는 운전 당시의 상태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혈중알코올농도 상승기 주장의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