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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마약/도박
술잔에 몰래 탄 마약, 법원은 엄벌했다
대법원 2018도9890
성관계 목적으로 처음 만난 여성의 술에 필로폰을 탄 사건
피고인 A와 B는 한 주점에서 처음 만난 여성 주점 운영자 E와 함께 술을 마셨어요. E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피고인 A는 E의 맥주잔에 필로폰을 넣었고 피고인 B는 망을 봤어요. 이 사실을 모르는 E는 해당 맥주를 마셨고, 이후 피고인 A는 E에게 성관계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어요.
검찰은 피고인들이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공모하여 피해자의 맥주잔에 필로폰을 몰래 타 마시게 함으로써 필로폰을 사용했다고 보았어요. 또한, 두 피고인이 별도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도 함께 기소했어요.
피고인 A는 피해자의 맥주잔에 필로폰을 넣은 사실은 인정했지만, 피해자가 그 사실을 알고도 마셨다고 주장했어요. 두 피고인 모두 1심에서 선고된 형이 너무 무거워 부당하다고 항소했어요. 피고인 B는 자신의 가담 정도가 경미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징역 4년, 피고인 B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어요. 성관계를 목적으로 한 범행으로 죄질이 매우 불량하고, 피고인들이 반성하지 않는 점, 동종 전과가 있는 점 등을 고려했어요. 항소심과 대법원 역시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법원은 피해자가 피고인들과 처음 만난 사이인 점, 피고인들이 몰래 필로폰을 탄 점, 피해자가 사건 직후 신체 이상을 느끼고 직접 CCTV를 확인하여 신고한 점 등을 근거로 피해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어요. 결국 원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피해자가 필로폰이 든 사실을 알고 마셨는지, 즉 투약에 대한 동의 여부였어요. 법원은 직접적인 증거가 없더라도 여러 정황을 종합하여 사실관계를 판단했어요. 피해자가 마약 전과가 없고, 사건 이후 스스로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등 마약을 투약한 사람의 행동으로 보기 어려운 점이 결정적 근거가 되었어요. 이는 성범죄 등 다른 목적으로 타인에게 몰래 마약을 투약하게 하는 행위는 단순 투약보다 죄질이 훨씬 나쁘다고 보아 엄중히 처벌한다는 점을 보여줘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 및 범행의 고의성 입증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