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 100% 지원!
첫 상담 100% 지원!
횡령/배임
형사일반/기타범죄
납품 대가 5천만 원, 법정에서 뒤집힌 진술
대법원 2015도9058
거래처 금품 제공, 배임증재죄 성립 여부와 증거의 신빙성 판단 기준
선박 부품을 납품하는 회사의 대표이사가 대형 선박건조업체와의 거래 유지를 위해 담당자들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어요. 대표이사는 구매 담당 부장과 그의 상사인 구매 총괄 팀장에게 수천만 원을 건네며 자사 제품을 계속 사용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을 한 혐의를 받았어요.
검찰은 납품업체 대표가 선박건조업체 구매 담당 부장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만 원을, 구매 총괄 팀장에게는 500만 원을 건넸다고 보았어요. 이는 외국 경쟁사 제품 대신 자사 제품을 사용하게 하고, 앞으로도 독점적으로 많은 물량을 납품하게 해달라는 부정한 청탁의 대가였다고 기소했어요.
납품업체 대표는 구매 담당 부장과 팀장에게 돈을 준 사실이 전혀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어요. 설령 납품을 부탁했더라도 자사 제품을 쓰는 것이 선박건조업체에 이익이 되므로 사회상규에 어긋나는 부정한 청탁이 아니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공소사실에 기재된 범행 일시와 장소가 불명확하다고도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두 직원에게 돈을 건넨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어요. 돈을 받았다고 진술한 직원들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하지만 2심 법원은 판단을 일부 뒤집었어요. 구매 담당 부장에게 5,000만 원을 건넨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팀장에게 500만 원을 건넨 혐의는 무죄로 판단하여 벌금을 500만 원으로 감액했어요. 팀장의 진술이 객관적인 증거(하이패스 기록 등)와 맞지 않아 믿기 어렵다고 본 것이에요. 대법원은 2심 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은 금품 공여 사실을 입증할 직접적인 물증 없이 관련자 진술만 있을 때, 법원이 어떻게 그 신빙성을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진술의 일관성, 구체성, 합리성뿐만 아니라, 진술 내용이 객관적인 사실과 부합하는지를 엄격하게 따져요. 한편, 돈을 받은 사람이 나중에 법정에서 진술을 바꾸더라도, 수사 과정에서부터 일관되게 유지했던 초기 진술이 더 신빙성 있다고 판단될 수 있어요. 또한 '부정한 청탁'은 반드시 회사에 손해를 끼치는 행위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하고 거래의 청렴성을 해치는 부탁이라면 성립될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증인 진술의 신빙성 판단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