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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디지털 성범죄
가족과 함께한 복수, 특수강제추행죄로 돌아왔다
서울고등법원 2018노1283
남편 불륜 의심 현장 급습, 위험한 물건 사용과 강제추행 혐의
남편과 별거 중이던 아내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오피스텔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에 아내는 자신의 여동생, 조카들과 함께 남편의 오피스텔로 찾아갔어요. 문을 열어주지 않자, 이들은 노루발못뽑이(빠루)를 이용해 잠금장치를 부수고 강제로 들어갔어요. 그곳에서 남편과 그의 여성 지인을 폭행하고, 여성의 옷을 벗겨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했어요.
검찰은 피고인들에게 여러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위험한 물건인 노루발못뽑이를 휴대해 주거에 침입한 행위에 대해 특수주거침입죄를 적용했어요. 여러 명이 함께 피해자들을 폭행하여 상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는 공동상해죄를 적용했어요. 또한, 아내와 여동생이 여성 피해자의 상의를 강제로 벗긴 행위는 특수강제추행죄로, 이를 촬영하도록 지시하고 촬영한 행위는 각각 카메라등이용촬영교사 및 촬영죄로 기소했어요.
피고인들은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는 상황에서 격분하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어요. 아내는 남편이 다른 여성과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흥분한 상태였다고 해요. 다른 가족들은 동생과 이모를 돕는다는 생각으로 범행에 가담했다고 밝혔어요. 이는 범행의 동기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는 취지의 주장이었어요.
법원은 피고인들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인정했어요. 특히 다투는 과정에서 우발적으로 옷이 벗겨진 것이 아니라, 피해자가 저항함에도 계속 옷을 잡아당기고 촬영까지 한 점을 들어 강제추행의 고의가 명백하다고 판단했어요. 다만, 범행 동기에 남편의 불륜 의심이라는 참작할 사정이 있고, 일부 피고인은 벌금형을 초과하는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어요. 결국 모든 피고인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하고, 일부에게는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어요.
이 사건은 배우자의 불륜에 대한 사적 보복이 얼마나 심각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고 타인의 주거에 침입하면 특수주거침입죄가 성립해요. 여러 명이 함께 폭력을 행사하면 공동상해죄로 가중 처벌될 수 있어요. 특히 다툼 중에 상대의 옷을 강제로 벗기는 행위는 폭행을 넘어 특수강제추행이라는 중한 성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법원은 범행 동기를 양형에 참고할 뿐, 범죄 성립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았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특수주거침입 및 특수강제추행의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