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석방 직후 또 사기, 법원은 봐주지 않았다 | 로톡

사기/공갈

형사일반/기타범죄

가석방 직후 또 사기, 법원은 봐주지 않았다

대전지방법원 2021노408

항소기각

코로나 마스크 사기부터 수십억대 유류 편취까지의 전말

사건 개요

피고인은 사기죄로 징역형을 살고 가석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다시 여러 건의 사기 행각을 벌였어요.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 등에서 코로나19 방역용 마스크나 게임머니를 판매한다고 속여 수십 명의 피해자로부터 돈을 가로챘어요. 또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대금을 지급할 능력 없이 유류 공급업체로부터 수천만 원 상당의 기름을 공급받아 편취하기도 했어요.

공소사실 요지

피고인은 KF94 마스크와 게임머니를 판매할 것처럼 속여, 총 71명의 피해자로부터 합계 약 980만 원을 송금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았어요. 또한 주유소 운영자로서, 이미 거액의 빚이 있고 임대차보증금도 담보로 잡혀있어 변제 능력이 없음에도 유류 공급업체를 속여 2,300만 원 상당의 기름을 공급받은 혐의도 있었어요. 이와 더불어 타인의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고, 35억 원이 넘는 유류를 매입하면서 세금계산서를 발급받지 않은 혐의도 포함되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온라인 마스크 및 게임머니 사기 혐의는 모두 인정했어요. 하지만 주유소 유류대금 편취 혐의에 대해서는, 피해자를 속일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단기자금을 지원받아 대금을 지급하려 했으나 무산된 것일 뿐이며, 피해자도 임대차보증금에 선순위 담보가 설정된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온라인 사기 사건에 대해 1심 법원은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고 가석방 직후 또 범행을 저지른 점, 코로나19로 불안한 심리를 이용한 점 등을 들어 죄질이 나쁘다고 판단하고 징역 2년을 선고했어요. 그러나 항소심에서는 피고인이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을 참작하여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1년 9월로 감형했어요. 별개의 사건인 주유소 사기 및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에 대해,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6월을 선고했어요. 피해자의 진술, 피고인의 채무 상태 등을 볼 때 변제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이 명백하다고 보았어요. 피고인과 검사 모두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지만, 2심 법원은 1심의 양형이 합리적인 재량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보고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온라인 거래에서 돈만 받고 물건을 보내주지 않은 적이 있다.
  • 변제할 능력이 없음을 알면서 돈이나 물품을 빌리거나 외상으로 받은 적이 있다.
  •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후 짧은 기간 내에 비슷한 범죄를 저지른 상황이다.
  • 타인의 명의로 사업자등록을 하거나 세금계산서를 제대로 발급받지 않은 적이 있다.
  • 여러 명의 피해자에게 비슷한 수법으로 금전적 피해를 입힌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사기죄의 성립 여부와 누범 가중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