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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고소/소송절차
공사비 1억 꿀꺽, 자격증도 없었다
광주지방법원 2020노2814,2021노2399(병합)
건축 사기, 두 건의 범행이 하나의 형량으로 바뀐 이유
건축 회사를 운영하던 피고인은 건축 관련 자격이나 면허 없이 공사를 진행할 의사나 능력이 없으면서 피해자들을 속여 거액의 공사대금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한 피해자에게는 주택 신축을 약속하며 1억 원을, 다른 피해자에게는 자재 구매를 명목으로 약 3,551만 원을 편취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두 건의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첫 번째는 피해자에게 건축 자격증이 있는 것처럼 속여 주택 신축 계약금, 리모델링 비용, 철제 빔 비용 명목으로 총 1억 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예요. 두 번째는 다른 피해자에게 주택 리모델링 공사 자재를 사주겠다고 속여 총 3,551만 원을 받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예요.
피고인은 첫 번째 사건 재판 초기에는 혐의를 부인했어요. 공사를 실제로 진행했고, 지연된 것은 피해자 측의 설계 변경 요구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죠. 하지만 두 번째 사건과 항소심에 이르러서는 자신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1심 법원은 두 사건을 별개로 판단하여 각각 징역 8월과 징역 5월을 선고했어요. 피고인이 건축 면허 없이 피해자들을 속였고, 받은 돈을 다른 용도로 사용했으며, 실제 공사 진행이 미미했던 점 등을 유죄의 근거로 삼았어요. 하지만 항소심 법원은 두 사건이 형법상 경합범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으로 선고해야 한다며 원심판결들을 모두 파기했어요. 이후 두 사건을 병합하여 피해 규모, 합의 불발, 동종 범죄 전력 등을 고려해 최종적으로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법적 쟁점은 '경합범'의 처벌 방식이에요. 경합범이란 한 사람이 저지른 여러 개의 죄를 동시에 재판할 때를 말해요. 법원은 각 범죄의 형량을 단순히 더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무거운 죄에 정해진 형에 최대 절반까지 가중하여 하나의 형을 선고해요. 이 사건에서도 항소심은 1심의 각기 다른 판결을 파기하고, 두 사기죄를 경합범으로 보아 징역 1년이라는 단일한 형을 선고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사 이행 의사나 능력 없이 대금을 편취했는지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