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비 14억 부풀리기, 법원은 배임으로 판단했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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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14억 부풀리기, 법원은 배임으로 판단했다

대법원 2015도146

상고기각

대기업 직원이 하청업체와 공모한 비자금 조성 사건의 전말

사건 개요

대기업 건설사의 시공관리 책임자가 하도급업체들과 공모하여 공사대금을 부풀린 사건이에요. 이들은 크린룸 설비 공사 계약 과정에서 견적가를 약 14억 5,000만 원 증액하여 계약을 체결했어요. 이후 허위 변경계약서를 작성하는 방식으로 부풀린 공사대금을 하도급업체 계좌로 빼돌려 나누어 가졌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시공관리 책임자와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실운영자 등이 공모하여 피해자 회사를 속여 부풀린 공사대금 14억 3,000만 원을 가로챘다고 보았어요. 처음에는 사기 혐의로 기소했지만, 재판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를 예비적으로 추가했어요. 이 외에도 하도급업체 실운영자의 수십억 원대 회사 자금 횡령,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조세 포탈, 뇌물수수 등 여러 범죄 혐의가 함께 기소되었어요.

피고인 또는 피고의 입장

시공관리 책임자는 자신에게 공사업체나 공사대금을 결정할 권한이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하도급업체의 이익금 일부를 현장 경비 명목으로 받았을 뿐, 대금을 부풀리는 데 관여하지 않았으므로 배임이 아니라고 항변했어요. 또한, 하도급업체 실운영자는 비자금 조성 공모 사실을 몰랐으며, 단지 돈을 현금화해 전달하는 역할만 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어요.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 역시 세금 포탈이나 횡령의 수단이었을 뿐, 별도의 경제적 이익을 위한 ‘영리 목적’은 없었다고 맞섰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이 허위 추가 공사를 근거로 회사를 속인 것은 아니라고 보아 사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어요. 하지만 시공관리 책임자가 자신의 임무를 위반해 공사대금을 부풀리게 하여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업무상 배임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어요. 2심 법원 역시 시공관리 책임자가 사실상 업체 선정과 대금 결정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의 행위는 명백한 임무 위배라고 판단했어요. 또한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으로 조세를 포탈하는 것 자체가 경제적 이익을 얻으려는 ‘영리 목적’에 해당한다고 보았어요. 대법원은 이러한 원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상고를 기각하여 형을 확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회사 담당자로서 하청업체와 공모하여 공사대금을 부풀린 적이 있다.
  • 실제 거래 없이 허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거나 수취하여 비자금을 조성한 상황이다.
  • 업무상 지위를 이용해 특정 업체에 부당한 이익을 주고 그 대가를 나눠 가진 적이 있다.
  • 범행을 숨기거나 세금을 회피할 목적으로 허위 세금계산서를 이용한 적이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업무상 배임죄 성립 여부 및 허위 세금계산서 발행의 영리 목적 인정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