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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재산범죄
폭행/협박/상해 일반
단순 패싸움? 법원은 공동정범으로 처벌했다
창원지방법원 2021노54
도박장 수익금 상납 요구에서 시작된 집단 폭력 사건의 전말
피고인 A는 도박장을 운영하던 중, 피해자 Q가 속한 '안산 패거리'로부터 수익금의 20%를 상납하라는 협박을 받았어요. 이를 거절하자 안산 패거리가 다시 찾아올 것을 예상한 피고인 A는 자신이 속한 '김해 패거리'와 함께 이들을 급습하기로 모의했죠. 김해 패거리는 철근, 야구방망이, 회칼 등 위험한 물건을 준비해 주차장에 모여 있던 안산 패거리를 공격했고,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다치고 차량 2대가 파손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들이 다른 공범들과 함께 다중의 위력을 보이고 위험한 물건을 휴대하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피해자들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특수상해), 다른 피해자들을 폭행한 혐의(특수폭행), 그리고 주차된 차량을 부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기소했어요. 이는 피고인들이 범행 전체에 대해 공동으로 책임져야 하는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것이에요.
피고인 A는 차량 손괴에 가담하거나 지시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항소심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자신은 싸움에 관여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죠. 피고인 B 역시 차량 손괴를 공모한 적도, 본 적도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이 직접 차량을 부수지 않았더라도, 집단 패싸움 과정에서 차량이 손괴될 수 있음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공동정범의 책임을 물어 피고인 A에게 징역 2년 6월, 피고인 B에게 징역 1년 4월을 선고했죠. 2심 법원은 피고인 A가 일부 피해자들과 합의한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로 감형했지만, 범행에 가담한 사실 자체는 명백하다며 사실오인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피고인 B의 항소는 기각되어 원심 형량이 유지되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공동정범'의 성립 범위에 있어요. 공동정범이란 2인 이상이 공동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을 말하며, 범행 전체에 대해 함께 책임지는 것을 의미해요. 법원은 피고인들이 직접 실행하지 않은 행위에 대해서도, 범행을 함께 모의하고 그 과정에서 다른 공범의 행위가 충분히 예견 가능했다면 공동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았어요. 즉, 집단 패싸움에 가담했다면, 그 과정에서 발생한 다른 공범의 폭행, 상해, 재물손괴 행위에 대해서도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한 판결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동정범의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