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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기타 재산범죄
서류에 이름만 썼다가 억대 전세사기범 된 사연
서울서부지방법원 2017노789
허위 전세계약서를 이용한 조직적 대출 사기 사건의 전말
부동산업자, 대출 브로커, 신용협동조합 직원이 공모하여 허위 전세계약서로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 가로채는 조직적 사기 범행이 있었어요. 피고인 A는 허위 임대인 역할을, 피고인 B는 허위 임차인 역할을 맡아 범행에 가담했고요. 이들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전세계약을 꾸며 신용협동조합을 속이고 총 2억 6,500만 원이 넘는 돈을 대출받아 편취했어요.
피고인들은 대출 브로커 등과 순차적으로 공모하여 범행을 저질렀어요. 피고인 A는 허위 임대인 행세를 하며 두 차례에 걸쳐 범행에 가담했고, 피고인 B는 허위 임차인으로 행세하며 대출을 신청했어요. 이들은 실제 임대차 관계가 전혀 없음에도 신용협동조합에 허위 전세계약서와 관련 서류들을 제출하는 방식으로 직원을 속였어요. 결국 이에 속은 신용협동조합으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1억 3,500만 원과 1억 3,000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챘어요.
피고인들은 법정에서 자신들의 범죄 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다만 1심 판결 이후, 피고인 A는 원심이 선고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이라는 형이 너무 무거워서 부당하다며 항소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들이 범행을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피고인 A가 피해 회복을 위해 1,000만 원을 공탁한 점 등을 고려했어요. 그 결과 피고인 A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피고인 B에게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 및 사회봉사 80시간을 선고했어요. 이에 피고인 A는 형이 무겁다고, 검사는 형이 가볍다고 모두 항소했지만 2심 법원은 양측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어요. 2심 법원은 편취액이 크고 피해 회복이 대부분 이뤄지지 않은 점은 불리하지만,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고 실제 얻은 이익이 적으며 동종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적절하다고 판단했어요.
이 사건은 조직적인 사기 범죄에서 명의를 빌려주는 등 소극적으로 가담했더라도 공동정범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는 점을 보여줘요. 비록 범행을 직접 계획하거나 주도하지 않았고, 얻은 이익이 적더라도 범죄의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면 실형을 선고받을 수 있어요. 다만 법원은 형량을 정할 때 범행 가담 정도, 실제 취득한 이익, 반성 여부, 피해 회복 노력, 동종 전과 유무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적인 판결을 내려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사기 범행에서의 가담 정도와 양형 결정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