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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박
형사일반/기타범죄
선수 매수 자금의 배신, 그래도 승부조작 유죄
대구지방법원 2017노4745,2018노120(병합)
프로스포츠 승부조작, 돈의 실제 용도와 상관없는 유죄 판결의 이유
피고인들은 프로축구 및 프로야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하여 불법 스포츠 도박으로 이익을 얻으려 공모했어요. 이들은 '전주'로서 선수들을 매수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고, 현역 선수 등 중간책을 통해 다른 선수들에게 돈을 건네며 승부조작을 청탁한 혐의로 기소되었어요. 여러 경기에 걸쳐 조직적으로 범행이 이루어졌고, 수많은 선수가 연루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들이 스포츠토토 복권 대상 경기인 프로축구 및 프로야구의 승부를 조작할 목적으로 공모했다고 보았어요. 이들은 선수들에게 고의로 경기에 패배해달라는 부정한 청탁과 함께 수천만 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돈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의사를 표시했어요. 이러한 행위는 속임수를 사용하여 운동경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해치는 범죄라고 주장했어요.
한 피고인은 특정 프로축구 경기와 관련하여, 중간책 역할을 한 선수에게 속아 돈을 주었을 뿐이라고 주장했어요. 그 돈은 선수 매수 자금이 아니라 스포츠토토 베팅에 사용되었으므로 자신은 무죄라고 항변했어요. 다른 피고인은 프로야구 승부조작 혐의에 대해, 선수들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거나 재물 제공의 의사를 표시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부인했어요. 두 피고인 모두 1심의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도 주장했어요.
1심 법원들은 피고인들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여 각각 징역형을 선고했어요. 항소심 법원 역시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법원은 피고인이 선수 매수 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넨 이상, 그 돈이 중간책에 의해 다른 용도로 사용되었더라도 승부조작 범죄는 성립한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관련자들의 일관되고 구체적인 진술을 근거로 프로야구 승부조작 청탁 사실도 인정했어요. 다만, 두 개의 1심 판결이 병합됨에 따라 양형 등을 다시 고려하여 원심판결들을 파기하고 두 피고인에게 각각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이 사건은 승부조작 범죄의 성립 시점과 범위를 명확히 한 판례예요. 법원은 피고인이 운동경기의 공정성을 해칠 목적으로 선수에게 부정한 청탁과 함께 재물을 제공했다면, 그 자체로 범죄가 성립한다고 보았어요. 중간 전달자가 그 돈을 실제로 선수들에게 주지 않고 개인적으로 사용했더라도, 돈을 건넨 사람의 범죄 성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어요. 즉, 승부조작을 하려는 '의도'로 자금을 제공한 행위 자체를 매우 중대하게 판단한 것이에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승부조작 자금 제공 시의 범죄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