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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믿었다가 계약해지, 법원은 달랐다

대전고등법원 (청주) 2017나6475-1

원고승

보험계약 전 투약 사실 미고지와 보험사의 설명의무 위반

사건 개요

보험계약자는 2013년 11월 보험계약을 체결했어요. 계약 바로 전날, 보험설계사와 함께 병원에 방문해 급성 기관지염 등으로 5일치 약을 처방받았죠. 하지만 계약 시 ‘최근 3개월 내 투약 사실’을 묻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어요. 이후 폐질환으로 폐 이식 수술을 받고 보험금을 청구하자, 보험사는 계약 전 고지의무를 위반했다며 계약을 해지했어요.

원고의 입장

보험계약자는 자신의 증상이 단순 감기라고 생각해 고지할 중요한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했어요. 설령 고지의무가 있더라도 고의나 중대한 과실은 없었다고 주장했죠. 특히 보험설계사가 병원 진료와 보험 청약 과정에 모두 동석했음에도, 투약 사실을 고지해야 한다는 점이나 불이익에 대해 전혀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항변했어요.

피고의 입장

보험회사는 계약자가 청약서의 질문사항인 ‘3개월 내 투약 사실’에 대해 허위로 답했다고 주장했어요. 이는 명백한 고지의무 위반이며,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에 해당한다고 봤어요. 따라서 고지의무 위반을 근거로 한 보험계약 해지는 적법하며, 보험금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고 맞섰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계약자가 고지의무를 위반한 것은 맞지만, 고의나 중대한 과실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어요. 보험설계사가 투약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근거로 계약자의 손을 들어주었죠. 2심 법원은 계약자의 고지의무 위반에 고의 또는 중대한 과실이 인정된다고 보았어요. 하지만 결론은 같았는데, 보험설계사가 투약 사실이 고지 대상이며 미고지 시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중요한 내용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설명의무 위반’을 지적했어요. 결국 보험사가 설명의무를 다하지 않았으므로, 계약자의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할 수는 없다고 판결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보험 계약 전, 병원 진료나 투약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적이 있다.
  • 보험설계사가 계약 과정에 깊이 관여했고, 나의 건강 상태를 알고 있었다.
  • 설계사로부터 특정 사실을 고지하지 않아도 된다거나, 고지의무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
  • 고지의무 위반을 이유로 보험사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보험사의 설명의무 위반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