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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일반/기타범죄
선거판 흔든 허위 폭로, 법원은 유죄로 판단했다
대법원 2017도12416
상대 후보 낙선 목적 허위사실 유포, 법원의 판단 기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한 정당 소속 당원이었던 피고인은 상대 정당 후보자를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찬조 연설과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후보자에 대한 여러 의혹을 제기했어요. 주요 내용으로는 후보자가 피고인의 신용카드를 불법 도용했고, 여론조사 결과를 불법적으로 파악하며,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등의 주장이 포함되었어요. 이에 피고인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피고인이 상대 후보자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고 보았어요. 찬조 연설에서 후보자가 피고인의 신용카드를 불법 도용했고, 여론조사에서 누가 누구를 찍었는지 모두 알아낸다고 발언한 점을 지적했어요. 또한 페이스북에 후보자가 목욕탕에서의 녹음을 지시하고, 1,000만 원의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것 역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피고인은 자신의 발언과 게시글 내용이 모두 진실한 사실이라고 주장했어요. 설령 일부 표현이 과장되었더라도, 이는 후보자의 공직 적격 여부를 검증하기 위한 의혹 제기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항변했어요. 따라서 자신의 행위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므로 위법하지 않다고 맞섰습니다.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 대부분을 허위사실로 판단하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2심 법원은 1심이 유죄로 인정한 부분 중 '목욕탕 녹음 지시' 관련 내용은 허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 부분은 무죄 취지로 판단했어요. 그러나 신용카드 도용, 여론조사 결과 파악, 정치자금 수수 등 핵심적인 의혹 제기는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보아 유죄를 유지했고, 형량을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으로 감경했어요. 대법원은 2심 판결에 법리 오해 등의 문제가 없다고 보고 피고인과 검사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이 사건의 핵심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의 판단 기준이었어요. 법원은 허위사실이란 진실에 부합하지 않으면서 유권자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치게 할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어요.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그 사실의 존재를 수긍할 만한 소명자료를 제시할 책임이 있으며, 단순히 소문을 제시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이 제기한 의혹 대부분에 대해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는 자료를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법원은 이를 허위사실 공표로 인정했습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의 성립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