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해임, 회사 규칙이 법보다 우선할 수 없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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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법무

대표 해임, 회사 규칙이 법보다 우선할 수 없다

부산고등법원 2015나2867

항소기각

정관에 해임 절차가 있어도 상법에 따라 법원에 해임을 청구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

사건 개요

이 사건은 한 합명회사의 내부 분쟁에 관한 것이에요. 회사의 사원이자 업무집행사원인 원고는 대표사원인 피고가 업무를 수행하기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어요. 이에 원고는 피고를 업무집행 권한에서 배제해달라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어요.

원고의 입장

원고는 피고가 업무를 집행함에 있어 현저하게 부적합하거나 중대한 의무를 위반했다고 주장했어요. 따라서 상법 제205조에 따라 법원이 피고의 업무집행권한 상실을 선고해야 한다고 청구했어요.

피고의 입장

피고는 회사의 정관 제11조를 근거로 반박했어요. 해당 정관에는 업무집행사원의 권한을 상실시키려면 '총사원의 결의'가 필요하다고 명시되어 있다는 것이에요. 원고가 이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소송을 제기했으므로, 이 소송은 부적법하여 각하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으나, 2심 법원은 피고의 주장을 받아들였어요. 2심은 회사의 정관 규정이 상법 규정보다 우선 적용되는 자치 규범이라고 보았어요. 따라서 정관이 정한 '총사원의 결의' 절차를 거치지 않은 이 소송은 부적법하다고 판단하여 소를 각하했어요. 하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대법원은 정관 제11조가 상법 제205조의 적용을 배제한다고 명시하지 않는 한, 두 가지 방법 모두 가능하다고 보았어요. 즉, 정관에 따른 총사원 결의 방법과 상법에 따른 법원 청구 방법은 별개의 절차로 병존한다는 것이에요. 이에 대법원은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다시 2심 법원으로 돌려보냈고, 파기환송심은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원고의 청구가 적법하다고 보고 피고의 항소를 기각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합명회사 또는 조합과 같은 인적 회사의 사원인 상황이다.
  • 다른 업무집행사원이나 대표사원의 업무 수행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 적 있다.
  • 회사의 정관(내부 규칙)에 임원 해임에 관한 절차가 별도로 규정되어 있다.
  • 정관 절차(총회 결의 등)를 따르기에는 다른 사원들의 동의를 얻기 어려운 상황이다.
  • 내부 절차를 건너뛰고 법원에 직접 소송을 제기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정관상 해임 절차와 상법상 해임 청구권의 관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