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김에 한 협박, 법원은 무죄로 봤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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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훼손/모욕 일반

술김에 한 협박, 법원은 무죄로 봤다

대법원 2015도10563

상고기각

전 연인의 병문안 중 벌어진 소동, 협박죄 성립 여부

사건 개요

피고인은 전 연인 C와 헤어진 후, C가 새로운 연인 D를 만나자 좋지 않은 감정을 품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C가 다른 사람에게 칼에 찔려 병원에 입원하자, 피고인은 술에 취한 채 병원을 찾아가 C를 간호하던 D에게 여러 차례 폭언을 했어요. 또한, 이와 별개로 C에게 위협적인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여러 사람 앞에서 C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혐의도 받았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세 가지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첫째, 병원에서 C의 새 연인인 D에게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는 등 3회에 걸쳐 협박했다는 것이에요. 둘째, 전 연인 C에게 "그놈 눈에 띄지 말라고 해라, 씹어 먹어버릴 테니까" 등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협박했다는 점이에요. 마지막으로, 대전역 앞에서 여러 사람이 듣는 가운데 C에 대한 욕설을 하여 명예를 훼손했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항소심에서 혐의 일부를 부인했어요. 병원에서 D에게 공소사실에 적힌 것처럼 "칼로 찔러 죽여버리겠다"는 말을 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설령 비슷한 말을 했더라도, 이는 공포심을 일으킬 만한 해악의 고지가 아니었다고 항변했어요. 또한, 대전역 앞에서 C의 명예를 훼손하는 발언을 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1년 6월의 실형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D에 대한 협박 혐의에 대해서는, 당시 피고인이 술에 취해 자제력을 잃고 감정적인 욕설을 한 것에 불과하다고 보았어요. 목격자인 보안요원이나 C의 딸도 D가 겁을 먹은 것 같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 피고인이 칼을 소지하지 않았고 위협적인 행동 직후 무릎을 꿇는 등 종잡을 수 없는 태도를 보인 점 등을 근거로 협박의 고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어요. 다만, C에 대한 문자 협박과 명예훼손 혐의는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어요. 대법원은 이러한 2심 판결에 법리 오해가 없다며 양측의 상고를 모두 기각하여 판결이 확정되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술에 취해 감정적으로 격앙된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거친 말을 한 적 있다.
  • 실제로 해를 가할 의사나 도구(무기 등)는 소지하지 않은 상황이다.
  • 당시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았다고 진술해 줄 수 있다.
  • 상대방 역시 나에게 위협적인 말을 하는 등 서로 다투는 상황이었다.
  • 거친 말을 한 직후 사과하거나 무릎을 꿇는 등 일관되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협박의 고의성 및 해악 고지의 구체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