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약 탄 뒤 강도·추행, 법원은 엄벌했다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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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약 탄 뒤 강도·추행, 법원은 엄벌했다

서울고등법원 2019노1840,2019전노168(병합)

주점에서 만난 손님이 건넨 술 한 잔, 악몽의 시작

사건 개요

2019년 3월, 한 남성이 피해자가 운영하는 주점에서 손님을 가장해 함께 술을 마셨어요. 그는 피해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평소 처방받아 소지하던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피뎀을 피해자의 술잔에 몰래 넣었어요. 약을 탄 술을 마신 피해자가 정신을 잃자, 남성은 피해자의 가방을 훔치고 성추행을 저질렀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에게 세 가지 혐의를 적용하여 기소했어요. 첫째, 약물을 사용해 피해자를 반항 불능 상태로 만들어 재물을 빼앗고 의식불명에 이르게 한 강도치상 혐의예요. 둘째, 피해자가 심신상실 상태인 것을 이용해 추행한 준강제추행 혐의를 적용했어요. 마지막으로, 처방받은 향정신성의약품을 치료 목적이 아닌 범죄에 사용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포함되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어요. 자신의 술잔에 타 놓은 졸피뎀을 피해자가 실수로 마신 것이며, 피해자가 잠들었을 때 가방을 가져간 것은 절도에 불과하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피해자의 가슴을 만진 것은 동의하에 이루어진 일이고 음부는 만진 적이 없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강도치상과 준강제추행 혐의는 유죄로 인정했지만,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는 법리적인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자의 주량, 피고인의 소변에서만 졸피뎀이 검출되지 않은 점, 피고인의 DNA가 피해자의 신체에서 발견된 점 등을 근거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어요. 항소심에서는 검사가 공소장을 변경하여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도 유죄로 인정되었어요. 결국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에게 징역 5년과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취업제한 명령, 그리고 10년간의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을 선고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상대방의 술이나 음료에 몰래 약물을 탄 적이 있다.
  • 상대방이 정신을 잃은 틈을 타 금품을 훔친 상황이다.
  • 정신을 잃은 상대방을 상대로 원치 않는 신체 접촉을 한 적이 있다.
  • 처방받은 의약품을 본래 치료 목적과 다르게 사용한 적이 있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약물을 이용한 재물 강취 및 상해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