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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형사일반/기타범죄
나도 당했는데…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의 최후
수원지방법원 2022노3879,2022노5795(병합)
고액 알바인 줄 알았지만 결국 사기 공범으로 실형 선고
과거 보이스피싱 피해 경험이 있던 피고인은 '채권추심 직원을 구한다'는 광고를 보고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락하게 되었어요. 피고인은 대면 면접이나 근로계약서 작성 없이 텔레그램으로만 업무 지시를 받으며,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현금을 수거하는 역할을 맡았어요. 이 과정에서 총 14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3억 2천만 원을 편취하는 범행에 가담하게 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조직과 순차적으로 공모하여 '송금책' 역할을 수행했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일이 보이스피싱 범죄와 관련되었을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알면서도 이를 승낙했어요. 이후 조직의 지시에 따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만나, 저금리 대환대출을 미끼로 현금을 건네받는 방식으로 총 14회에 걸쳐 사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했어요. 다만, 자신은 조직의 지시를 따르는 단순 실행 행위만 분담했을 뿐이라고 주장했어요. 또한 범행을 통해 자신이 실제로 얻은 이익은 전체 피해 금액에 비해 매우 적다는 점을 참작해달라고 호소했어요.
1심 법원들은 피고인의 범행을 나누어 각각 징역 1년 4개월과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이 경합범 관계에 있어 하나의 형으로 선고해야 한다며 원심판결들을 모두 파기했어요. 최종적으로 항소심은 피고인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어요.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 피해 경험이 있음에도 범행에 가담한 점, 피해액이 매우 크고 피해 회복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어요.
이 사건은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현금 수거책 역할만 했더라도 사기죄의 공범으로 무겁게 처벌될 수 있음을 보여줘요. 법원은 피고인이 범죄임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더라도, 불법적인 일일 수 있다고 의심하면서도 가담했다면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했어요. 또한, 범죄로 얻은 개인적 이익이 적더라도 조직적 사기 범죄의 사회적 해악이 크기 때문에 실형이 선고될 수 있어요. 여러 건의 범죄가 별도로 재판받더라도 항소심에서 병합되어 더 무거운 하나의 형이 선고될 수도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가담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