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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공갈
형사일반/기타범죄
보이스피싱 알바, 징역 1년 8개월 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 2021노2382,2022노464(병합)
단순 현금 수거책 역할도 중범죄로 처벌받는 이유
피고인은 성명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부터 제안을 받고 현금 수거책 역할을 맡았어요. 조직의 지시에 따라 금융기관이나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하며 여러 피해자로부터 총 1억 2,210만 원에 달하는 돈을 직접 건네받아 조직에 전달했어요. 이 과정에서 위조된 서류를 사용하거나 타인의 개인정보로 무통장 송금을 하기도 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보이스피싱 조직과 순차적으로 공모하여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은 대환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속여 현금을 편취하는 사기 범행에 가담했어요. 또한 범행 과정에서 공문서와 사문서를 위조 및 행사하고, 타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부정하게 사용하여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자신의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다만, 보이스피싱 범죄라는 것을 명확히 알지 못했고, 불법적인 일일 수 있다는 막연한 인식(미필적 고의)만 가지고 가담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범행으로 자신이 얻은 이익은 크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1심 법원들은 별개의 사건으로 재판을 진행하여 각각 징역 2년과 징역 1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두 사건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항소심은 보이스피싱 범죄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도, 피고인이 초범이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등을 유리한 사정으로 참작했어요. 결국 원심판결들을 모두 파기하고 최종적으로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했어요.
이 판례는 보이스피싱 범죄에서 현금 수거책과 같은 단순 가담자도 조직적인 사기 범행의 공범으로 엄하게 처벌된다는 점을 보여줘요. 범죄의 전모를 몰랐더라도 불법적인 일에 연루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참여했다면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어 형사 책임을 피하기 어려워요. 다만, 형량을 정할 때는 범행 가담 정도, 실제 얻은 이익, 피해 회복 노력, 반성 여부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의 형사책임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