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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알바인 줄 알았는데,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의 최후

부산지방법원 2022노2223,2893(병합),1084(병합)

단순 가담도 중형, 보이스피싱 범죄의 무서운 현실

사건 개요

피고인은 '현금을 수거해 전달하면 일당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수거책으로 일하게 되었어요. 그는 조직의 지시에 따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피해자들을 만나 대출금 상환 등의 명목으로 총 1억 7천만 원이 넘는 돈을 받아냈어요. 이 과정에서 위조된 공문서나 사문서를 피해자에게 보여주며 안심시키기도 했고, 결국 한 피해자에게 돈을 받으려다 현장에서 경찰에게 체포되었어요.

공소사실 요지

검찰은 피고인이 성명불상의 보이스피싱 조직원들과 공모하여 여러 범죄를 저질렀다고 보았어요.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을 속여 총 10명으로부터 약 1억 7,630만 원을 편취하고, 1명에 대해서는 미수에 그친 사기 혐의를 적용했어요. 또한, 범행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명의의 공문서와 카드사 명의의 사문서를 위조하고 이를 피해자에게 제시한 혐의, 그리고 범죄로 얻은 수익의 출처를 숨긴 혐의 등으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의 입장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의 범행을 모두 인정했어요.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들은 피고인의 여러 범죄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하여 징역형을 선고했어요. 다만, 한 피해자와 관련된 사문서위조 및 행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는데, 피해자가 문서를 종이가 아닌 메신저 이미지로 받았기 때문이었어요. 항소심(2심) 법원은 1심 판결들을 병합하여 심리했어요. 2심 역시 메신저로 전송된 이미지는 형법상 '문서'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관련 사문서위조 혐의에 대한 무죄 판단을 유지했어요. 더 나아가, 위조가 무죄이므로 이를 전제로 한 범죄수익은닉 혐의 역시 무죄라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나머지 범행의 죄질이 매우 나쁘고 피해가 크다는 점을 고려하여 최종적으로 징역 3년을 선고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고수익 보장'이라는 말에 넘어가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의 지시를 따른 적 있다.
  •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하며 현금을 대신 받아달라는 요청을 받은 적 있다.
  •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한 서류(완납증명서 등)를 이메일이나 메신저로 받은 적 있다.
  • 수거한 현금을 타인의 주민등록번호 등을 이용해 무통장 입금한 적 있다.
  • 하는 일에 비해 과도한 대가를 받기로 약속한 상황이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의 형사 책임 범위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