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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아빠가 미워서..." 딸의 진술, 법원은 믿지 않았다
대법원 2023도3340
친족 성범죄와 아동학대, 일부 무죄 판결의 결정적 이유
자신의 네 자녀를 상대로 수년에 걸쳐 성추행과 폭행을 일삼은 친부가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에요. 피고인인 아버지는 자고 있는 자녀들의 성기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을 하고, 숙제를 하지 않거나 늦게 귀가했다는 이유로 나무 몽둥이로 때리는 등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한 혐의를 받았어요.
검찰은 아버지를 친족 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13세 미만 미성년자 준강제추행 등 여러 성폭력 범죄 혐의로 기소했어요. 또한, 자녀들을 폭행하고 다른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학대하여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도 적용했어요.
피고인인 아버지는 유죄로 인정된 범죄 사실에 대해서는 모두 인정하고 깊이 뉘우친다고 밝혔어요. 다만 1심의 형이 너무 무겁다며 항소했고, 피해자인 자녀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했으며 자녀들 모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한 점 등을 참작해달라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대부분의 성범죄와 아동학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5년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딸 B에 대한 강간미수 등 일부 중한 혐의에 대해서는 진술의 일관성이 부족하고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무죄로 판단했어요. 2심 법원 역시 딸의 진술 신빙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무죄 부분을 유지했고, 피고인이 반성하고 피해자들이 용서한 점을 고려해 징역 3년 6개월로 감형했어요. 대법원은 이러한 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 쟁점은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었어요. 법원은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자의 진술이 유일한 증거일 경우, 그 진술이 합리적인 의심을 배제할 만큼 확신을 주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봐요. 이 사건에서 법원은 한 피해 자녀의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범행 시점, 가해자의 옷차림, 범행 후 상황 등 주요 부분에서 계속 바뀌는 등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어요. 또한, 상담 교사의 의견과 진술분석 결과, 피해자가 아버지에 대한 강한 적대감으로 진술을 과장했을 가능성 등을 종합해 일부 공소사실에 대한 진술의 신빙성을 인정하지 않았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자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