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상담 100% 지원!
첫 상담 100% 지원!
폭행/협박/상해 일반
형사일반/기타범죄
조현병 아들의 존속살해, 법원은 심신미약만 인정했다
대법원 2023도3976
어머니를 돌보던 아들이 살해범으로, 심신상실 주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
조현병을 앓고 있던 아들이 고령에 시각장애와 유방암을 앓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어요. 아들은 어머니를 혼자 돌보는 상황에 불만을 품고 있었고, 약물 복용을 중단하며 증세가 악화되었어요. 결국 2022년 3월, 아들은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자신의 친어머니를 살해했다며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했어요. 다만, 범행 당시 피고인이 조현병으로 인해 사물을 변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심신미약' 상태에 있었다는 점은 공소사실에 포함했어요.
피고인 측은 조현병 때문에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으며, 어머니를 살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어요. 설령 자신이 살해한 것이 맞더라도, 이는 조현병으로 인한 '심신상실' 상태에서 저지른 행위이므로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10년을 선고했어요. 경찰 조사에서 "엄마를 천국에 보냈다"고 자백한 점, 피고인의 손에서 발견된 상처, 피해자와 피고인에게서 교차로 발견된 DNA 등 증거가 명백하다고 보았어요. 또한 범행 전후 상황을 기억하고 미안함을 표현한 점 등을 근거로, 판단 능력이 완전히 없었던 '심신상실'이 아닌, 부족한 상태인 '심신미약'만 인정했어요. 항소심과 대법원 역시 1심의 판단이 정당하다며 피고인의 항소와 상고를 모두 기각하여 징역 10년 형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정신질환이 범죄 책임에 미치는 영향을 다루는 '심신장애' 규정이에요. 우리 형법은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 변별 능력이나 의사 결정 능력이 없는 '심신상실' 상태의 범행은 처벌하지 않아요. 반면, 능력이 부족하지만 완전히 없지는 않은 '심신미약' 상태의 범행은 형을 감경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법원은 단순히 정신질환 진단 여부가 아니라, 범행 동기, 범행 전후의 행동, 기억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심신상실과 심신미약을 판단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심신미약과 심신상실의 구분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