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각서, 5년 지나자 법원은 '못 받는다' 판결 | 로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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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 각서, 5년 지나자 법원은 '못 받는다' 판결

대법원 2020다224746

상고기각

사업 성공 조건부 지급 약속, 소멸시효 완성으로 뒤집힌 판결

사건 개요

한 회사(피고)가 개인(원고)에게 5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지불각서를 작성해 주었어요. 이 각서에는 특정 주상복합 신축사업의 사업비가 지출될 때 돈을 지급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죠. 하지만 해당 사업이 무산되자, 원고는 각서를 근거로 약정금 5억 원을 지급하라며 소송을 제기했어요.

원고의 입장

피고가 작성해 준 지불각서는 5억 원을 지급하겠다는 명백한 약속이므로 이를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어요. 사업 관련 문구는 지급 조건이 아니라 지급 시기나 방법을 정한 것에 불과하다고 봤어요. 또한, 피고가 소송 전에 지급보증서를 교부하고 일부 금원을 지급한 것은 채무를 인정한 것이므로 소멸시효가 중단되었다고 항변했어요.

피고의 입장

지불각서에 명시된 5억 원은 주상복합 신축사업의 성공을 조건으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어요. 사업이 무산되었으므로 지급 조건이 성립되지 않아 돈을 줄 의무가 없다고 맞섰어요. 설령 지급 의무가 있더라도, 사업이 무산된 2012년부터 5년의 상사소멸시효가 지났기 때문에 원고의 채권은 소멸했다고 항변했어요.

법원의 판단 (상·하급심)

1심 법원은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어요. 각서의 사업 관련 문구는 지급 조건이 아닌 '불확정기한'으로 보아, 사업이 무산된 시점에 지급 기한이 도래했다고 판단했죠. 따라서 피고에게 5억 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1심과 같이 지급 기한이 도래했다고 보았지만, 피고의 소멸시효 주장을 받아들였어요. 사업이 무산된 2012년부터 5년이 지난 2018년에 소송이 제기되어 상사소멸시효가 완성되었다고 본 것이죠. 원고가 주장한 채무 승인(시효 중단 사유)도 증거가 부족하다며 배척했고, 대법원도 이 판결을 확정했어요.

나의 사건과 유사할까?

  • 사업의 성공을 전제로 돈을 지급하겠다는 각서를 받은 적 있다.
  • 돈을 받기로 한 약속에 '...하면 지급한다'는 식의 문구가 포함되어 있다.
  • 채무자가 약속했던 사업이나 계획이 무산된 상황이다.
  • 돈을 받을 권리가 생긴 시점으로부터 5년이 지나 소송을 제기하려 한다.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채권의 소멸시효 완성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