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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미성년 대상 성범죄
10살 아이 성폭행 후 '기억 왜곡' 주장, 법원은 믿지 않았다
대법원 2017도731
아동 성범죄 사건에서 피해 아동 진술의 신빙성 판단 기준
한 남성이 하교하던 10세 여아에게 과자를 주겠다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했어요. 그는 현관문을 잠그고 아이에게 2만 원을 주며 강제로 눕힌 뒤, 옷을 벗기고 가슴과 음부를 만졌어요. 심지어 자신의 손가락을 아이의 질 안에 넣고, 자신의 성기를 아이의 음부에 갖다 대는 등 유사성행위를 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13세 미만의 미성년자인 피해자를 상대로 위력으로 유사성행위를 했다고 보았어요. 이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피고인을 재판에 넘겼어요.
피고인은 피해자의 가슴을 만지고, 피해자의 손을 자신의 성기에 갖다 대게 한 사실은 인정했어요. 하지만 피해자의 질 안에 손가락을 넣거나 자신의 성기를 갖다 댄 사실은 없다며 핵심 혐의를 부인했어요. 그는 피해자가 나이가 어려 다른 성범죄 경험과 혼동했거나 기억을 과장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어요. 또한, 수사기관에서의 자백은 경찰의 강압과 회유 때문이었다고 항변했어요.
1심, 2심, 대법원 모두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유죄를 인정하여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어요. 법원은 피해 아동의 진술이 사건 당시 상황과 감정 등에 대해 매우 구체적이고 일관되어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했어요. 사소한 진술의 불일치가 있지만, 핵심적인 피해 사실에 대한 진술은 일관되었다고 보았어요. 또한, 피고인이 수사기관에서 범행을 생생하게 자백한 점 등을 근거로, 법정에서의 말 바꾸기는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어요.
이 사건의 핵심은 아동 성범죄 피해자의 진술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에 대한 판단 기준이에요. 법원은 아동의 진술이라도 직접 경험하지 않고는 말하기 어려운 구체성과 풍부한 묘사가 담겨 있고, 핵심 내용이 일관된다면 신빙성을 높게 평가해요. 또한, 진술 과정에서 수사관의 유도 질문이나 암시가 없었는지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해요. 피고인이 수사 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자백했다가 재판에서 부인하는 경우, 그 이유가 납득되지 않으면 자백의 신빙성을 더 높게 볼 수 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피해 아동 진술의 신빙성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