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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력/강제추행 등
사기/공갈
마을 해결사 자처하더니, 강제추행범으로 전락
대법원 2017도7870
공갈미수 무죄, 그러나 교통방해와 강제추행은 유죄 판결
한 마을에서 자신을 유력 인사와 친분이 있는 해결사라고 소개한 남성이 주민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도로를 막고, 여성 주민을 강제로 껴안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어요. 피고인은 마을의 불법 건축물 문제 등을 해결해주겠다며 접근했다고 해요. 1심부터 대법원까지 재판이 진행되면서 각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이 엇갈렸어요.
검찰은 피고인에게 세 가지 혐의를 적용했어요. 첫째, 마을 주민들에게 불법 건축물 문제를 해결해 줄 테니 가구당 200만 원을 내라고 협박하며 돈을 갈취하려 한 공갈미수 혐의예요. 둘째, 마을 진입로에 약 1시간 동안 자신의 차를 세워두어 교통을 방해한 혐의예요. 마지막으로, 여성 피해자에게 "오빠라고 불러"라고 말하며 강제로 껴안아 추행한 혐의로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모든 혐의를 부인했어요. 공갈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돈을 달라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어요. 교통방해 혐의는 다른 주민과의 언쟁을 피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것뿐이라고 항변했어요.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피해자를 향해 팔을 벌렸을 뿐 껴안지 않았으며, 설령 가볍게 안았더라도 성적 수치심을 줄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어요.
1심 법원은 세 가지 혐의를 모두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8개월을 선고했어요. 하지만 2심 법원의 판단은 달랐어요. 공갈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증인들의 진술이 엇갈리고, 피고인이 돈을 요구했다는 점이 합리적 의심 없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어요. 그러나 일반교통방해와 강제추행 혐의는 1심과 같이 유죄로 판단했어요. 최종적으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고, 대법원은 이러한 2심 판결을 확정했어요.
이 사건은 여러 혐의가 얽혀 있을 때 각 혐의에 대한 증거와 법리 판단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보여줘요. 특히 강제추행죄는 행위자의 성적인 목적이나 동기가 없었더라도, 객관적으로 일반인에게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고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했다면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반면 공갈 혐의는 피고인의 발언이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목격자 진술이 엇갈리는 등, 범죄 사실이 명확히 증명되지 않으면 유죄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형사재판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강제추행죄 성립 여부 및 공갈 혐의의 입증 책임이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