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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도박
형사일반/기타범죄
아들 취업 부탁과 필로폰, 그 위험한 거래의 끝
대법원 2016도16962
대가성 없는 필로폰 교부라는 주장과 법원의 엄중한 판단
피고인은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2015년 10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세 차례에 걸쳐 지인에게 필로폰을 건네주고 총 60만 원을 받았어요. 피고인은 과거에도 마약 관련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어요. 이 사건은 피고인이 필로폰을 건넨 행위가 단순 교부인지, 아니면 대가를 받은 '매도' 행위인지가 쟁점이 되었어요.
검찰은 피고인이 마약류취급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총 세 번에 걸쳐 지인에게 필로폰을 판매하여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다고 보았어요. 특히 피고인이 동종 범죄로 실형을 살고 나온 누범 기간에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을 지적하며 기소했어요.
피고인은 지인에게 필로폰을 건네주고 돈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했어요. 하지만 이는 판매 목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어요. 당시 아들의 취업 문제로 지인에게 중요한 부탁을 한 상황이었기에, 대가 없이 필로폰을 제공할 수밖에 없었다는 입장이었어요. 즉, 필로폰 교부와 돈을 받은 것 사이에는 대가 관계가 없다고 항변했어요.
1심 법원은 피고인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했어요. 필로폰을 받은 지인의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굳이 무상으로 받고도 돈을 주고 샀다고 거짓말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어요. 2심 법원 역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했어요. 만약 피고인의 주장대로 아들 취업 부탁 때문에 무상으로 필로폰을 준 것이라면, 지인이 굳이 매번 20만 원씩 돈을 줄 이유가 없다고 보았어요. 피고인의 여러 차례 동종 전과와 누범 기간 중 범행인 점 등을 고려할 때 원심의 형이 무겁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대법원도 원심의 판단이 옳다고 보아 상고를 기각하여 형이 확정되었어요.
이 사건은 마약류 매매 행위에서 '대가성'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보여주는 사례예요. 법원은 당사자 일방이 대가성을 부인하더라도, 객관적인 정황을 종합하여 매매 여부를 판단해요. 상대방 진술의 일관성과 신빙성, 마약류를 건넨 직후 돈이 오고 간 사실, 그리고 그 돈을 받은 것에 대한 다른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지 못하는 점 등이 유죄의 증거가 될 수 있어요. 특히 마약 매도 행위는 사회적 해악이 커 엄중하게 처벌되며, 동종 누범의 경우 더욱 무거운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체크리스트 중 여러 항목에 해당된다면 이 사건과 유사한 상황일 수 있으며, 특히 마약류 매매의 대가성 인정 여부가 주요 법적 쟁점이 될 수 있어요.